[국제유가]'오미크론 공포' WTI 단박에 70달러 깨졌다

김정남 2021. 11. 27.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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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3% 이상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이 등장하면서 원유 수요 급감 우려가 번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늘길이 다시 막히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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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發 새 변이 바이러스 등장에 돌연 투매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13% 이상 폭락했다.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이 등장하면서 원유 수요 급감 우려가 번졌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떨어진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9일(배럴당 68.14달러) 이후 두달반 만의 최저치다. 하루 하락률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4월27일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한달 전인 지난달 26일 당시 배럴당 84.65달러까지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이 바이러스 소식에 단박에 배럴당 70달러선까지 무너졌다.

유럽의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전했다. 하늘길이 다시 막히면 원유 수요는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하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키운 것도 원유시장 약세를 부추겼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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