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뛰면 10억, '배구 여제' 김연경의 위엄..그런데 연봉 1위가 아니다

한용섭 입력 2021. 11. 27. 04:03 수정 2021. 11. 27.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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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3)이 드디어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데뷔전을 갖는다.

김연경은 2020-2021 V리그를 마친 뒤 흥국생명을 떠나 중국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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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3)이 드디어 2021-2022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 데뷔전을 갖는다.

김연경은 2020-2021 V리그를 마친 뒤 흥국생명을 떠나 중국여자배구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와 계약했다. 과거 2017-2018시즌 상하이 소속으로 뛴 김연경은 4시즌 만에 다시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로 복귀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27일 오후 7시 중국 광둥성 장먼시 장먼스포츠센터에서 랴오닝과 2021-2022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김연경의 복귀전이다.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 2021-2022시즌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일정이 단축됐다. 오는 25일 개막해 내년 1월 6일까지 정규리그를 치른다. 이후 플레이오프로 우승팀을 가린다. 전체 일정이 2달이 되지 않는다. 

14개팀이 출전해 A, B조 7개팀씩 나뉘어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상하이는 베이징, 장쑤, 랴오닝, 허난, 심천, 푸젠과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상하이에서 김연경은 2020 도쿄올림픽 MVP를 수상한 미국 국적의 조던 라슨(35)과 함께 뛴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김연경과 라슨이 모두 주요 공격수이지만, 상하이는 두 선수를 동시에 뛰게 할 수 없다. 두 선수는 교대로 출장해 외국인 선수 출장 플레이 타임을 나눠야 한다”고 전했다.

중국배구협회는 이번 시즌 팀당 외국인 선수 출장을 1명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나스포츠는 “상하이는 한 선수에게 두 번의 돈을 지불하는 것과 같다. 라슨의 연봉은 110만 달러, 김연경은 90만 달러다. 상하이 구단은 많은 돈을 썼다. 그런데 코트에 단 한 명만 뛸 수 있다는 규정으로 인해 구단과 스폰서들의 이익이 무시됐다”고 언급했다.

김연경은 단축 시즌으로 2달 가량 뛰고 연봉 90만 달러(약 10억 7595만원)을 받는다. 2019년부터 상하이에서 뛴 라슨의 연봉(110만 달러, 약 13억 1505만원)은 김연경 보다 조금 더 많다. 상하이는 2000-2001시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우승에 목말라 있다. 이번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라슨에 이어 김연경까지 거액을 들여 영입했는데, 바뀐 규정으로 인해 손해를 보게 됐다.

시나스포츠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가 해외 방송사들의 관심을 받고, 많은 한국 방송사들이 중계권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한국 스포츠 채널인 SPOTV가 중계권 획득에 성공, 한국 스타 김연경이 뛰는 상하이 여자배구 경기가 한국에 중계된다. 그런데 중국배구협회에서 (외국인 1명 출장)새로운 규정을 발표해, 김연경의 경기 시간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의 브랜드 이미지와 해외 영향력이 행정적 요인으로 폄하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하이는 27일 랴오닝과의 개막전에 이어 28일 베이징, 30일 푸젠과 경기를 치른다. 12월 1일 허난, 3일 심천, 4일 장쑤와의 경기가 잇따라 있다. 8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일정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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