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중인 타자 있다"..롯데가 찜한 용병은 '외야 거포'

2021. 11. 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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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협상 중에 있는 새 외국인 타자가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SNS를 통해 딕슨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와 결별 소식을 전했다. 롯데는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해 준 마차도, 프랑코에게 감사를 전하며,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프랑코는 올해 37경기에 출전해 9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들쑥날쑥한 제구가 문제였다. 롯데는 프랑코의 장점인 빠른 볼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해 봤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프랑코와 결별은 어느 정도 예상이 됐던 시나리오다. 하지만 마차도와 동행을 끝내는 선택은 결코 쉽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해 롯데에 입단해 144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12홈런 67타점 79득점 15도루 타율 0.280 OPS 0.778의 성적을 거뒀다.

장타력은 부족했지만, 수비력만큼은 KBO리그 최고 수준이었다. 마차도의 합류로 롯데의 실책은 눈에 띄게 줄었고, 내야 수비가 매우 탄탄해졌다. '마차도 효과'를 본 롯데는 2020시즌이 끝난 뒤 마차도와 1+1년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마차도는 올해도 롯데의 내야를 지켜내며 134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58타점 83득점 8도루 타율 0.279 OPS 0.720로 지난해와 비슷한 활약을 펼쳤다. +1년의 옵션 실행이 무난해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결별이라는 의외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롯데가 마차도와 결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성민규 롯데 단장은 "우리 팀에는 파이어볼러가 많다. 유격수 땅볼보다는 중견수 뜬공 비율이 높은 편이다. 지금 상황이라면, 내년에도 마차도, 내후년에도 마차도를 쓸 수밖에 없다"며 "팀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 선수들이 성장을 통해 취약한 부분을 메워줄 필요성이 있다. 롯데는 국내 선수들로 마차도의 공백을 최대한 지워보겠다는 생각이다. 마차도의 공백을 대신할 선수들로는 김민수, 배성근과 함께 새롭게 영입한 박승욱이 있다.

김민수는 올해 내야 유틸리티 자원으로 82경기에 출전해 3홈런 25타점 타율 0.241(199타수 48안타), 배성근은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78경기에 출전해 1홈런 타율 0.204(93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박승욱 또한 KT시절 내야의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다.

롯데의 새 외국인은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인다. 성민규 단장은 "헨리 라모스는 절대 아니다"라고 완강하게 부인하며 "외국인 선수는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지만, 현재 협상 중에 있는 타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2시즌 롯데의 내·외야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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