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앞두고 로보택시 100대 운영
중국 베이징이 전 세계 수도 중 처음으로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에 나서는 도시가 됐다. 로보택시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으로 운영되는 택시다. 중국 정부가 내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맞춰 상용화 속도를 올린 것이다.
중국 신경보는 “베이징 시민들은 25일부터 모바일 앱으로 바이두와 포니AI 두 기업이 운영하는 로보택시를 호출해 탑승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보도했다. 유료 로보택시는 베이징 남부 다싱구(區) 경제개발구역 안 60㎢ 규모 구역에서 총 100여 대가, 매일 오전 7시~오후 10시 운행한다. 보조 운전자가 탑승하지만 주행 과정 대부분은 차량이 알아서 한다.
베이징시는 이번 유료 로보택시 운영에 앞서 “최소 3만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누적 20만㎞ 주행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바이두는 지난 3분기까지 11만5000번 승객을 이동시켰고, 포니AI는 중국과 미국에서 총 800만㎞를 테스트해 이 기준을 통과했다.
요금은 파격적으로 싸다. 포니AI는 주행 거리와 무관하게 1회 탑승에 4.9위안(약 910원)만 받고, 바이두는 기본요금 18위안(약 3400원)을 시작으로 미터기에 따라 요금을 책정하지만, 요금 90% 이상을 깎아주는 쿠폰을 제공한다. 단거리 구간에선 포니AI 보다 요금이 더 저렴하다.
중국에선 현재 27개 도시가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아이오닉5를 활용해 만든 로보택시를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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