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산다라박, 첫 자취 집 공개→기안84, 팝아트 접목한 개인전 준비
'나 혼자 산다' 산다라박의 독립 일상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산다라박은 첫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8년 동안 숙소에서 동고동락했던 2NE1의 리더 CL을 집들이에 초대했다.
이날 산다라박은 "38년 만에 독립을 하게 됐다"며 "사실 저는 독립을 원한지는 10년이 넘었다. 근데 항상 가족들과 같이 살았고, 2NE1 데휘 후는 멤버들과 숙소 생활을 했다. 숙소에 살다보니 집이 그리워서 엄마 품으로 돌아가서 살다보니 엄마의 잔소리와 함께 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꾹꾹 누르고 있다가 독립한 친구들의 삶을 보면서 (독립하고 싶다)고 느낀 거다"고 말했다. 또 집 인테리어에 대해 "집 콘셉은 일탈이다. 제가 평생을 좋아하는 것들을 사 모으고 아이템들이 굉장히 많은 편인데, 집에서 가족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까 이것들을 예쁘게 둘 공간이 없었다. 한 번쯤은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전시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산다라박은 일어나자마자 전매특허 '사과머리'를 했고, 그는 "사과머리를 하지 않으면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 모습을 본 전현무는 "피부가 너무 좋다. 피부 좋다는 소리 많이 듣죠?"라며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기안84는 "약간 어떤 바다 거북이같다. 한 백몇십 년 살 것 같다. 우리랑 시간이 좀 다르게 가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한강 라면 기계로 아침을 준비했다. 그는 "독립하면 제일 가지고 싶었던 물건이다. 친구들은 스무살 때부터 해오던 일은 저는 한 번도 못 했던 것 같다. 외박, 늦잠, 첫 끼로 라면을 먹는다거나"라며 "현무 회원님을 이해할 것 같다. 저희 엄마도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기 위해 필요없는 물건들을 챙겨 친구의 집을 찾았다. 그는 "제가 물건이 너무 많아서 주로 바자회를 크게 열었는데 작년부터는 사람들이 모일 수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많이 하더라. 제가 컴맹이라 (친구에게 부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산다라박은 "(2NE1 시절) 금지된 조항이 있었다. 숙소 밖을 나가지도 않았고, 놀러 다니지를 못 했다"며 "그런 철저한 관리를 받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었다. 저같은 경우는 해외 출장에서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돌아온 산다락은 분주히 집들이 준비를 했다. 평소 요리를 못 한다는 그는 차돌박이 초밥과 멕시칸 버거를 만들었고, 서툴게 과일을 깎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집들이 주인공으로 CL이 등장했다. 산다라박은 "제가 독립한 것을 제일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들이 멤버들이었다. 그래서 한 번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다 안 맞았다"고 밝혔다.
CL은 등장하자마자 산다라박을 대신에 요리하고,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였다. 이 모습을 본 산다라박은 "살림을 잘한다"며 칭찬했고, CL은 "이거는 살림이 아니다"고 대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산다라박은 CL에 "새로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겁은 냈지만 막상 하면 해야 되니까 그거에 올인하고"라며 "나도 핫 솔로 데뷔를 해야 되는데, 11년 만인데 어떤 식으로 해야 될까. 항상 가이드 해주던 네가 없어서"라고 고민들을 털어놨다.
기안84는 달라진 사무실에 대해 "원래는 웹툰 연재가 끝나면, 회사는 회사대로 굴러가야 되니까 무슨 일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식당을 해볼까? 아니면 제품을 만들어서 팔아볼까, 진짜 고민을 많이 하다가 직원분들이 나갈 수 없지 않냐"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예전부터 개인전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팝 아트라는 장르에 '우기명'을 접목하면 어떻게 될까 해서 지금 만들고 있는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또 "제 전공이 순수 미술이었고, 신기하게도 직원 두 명이 순수 미술 전공이다. 상의 끝에 개인전을 준비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마감 끝내고 나서 그림은 쳐다보기도 싫었는데 츨근을 하면 그리고 있다. 한 14시간 동안 그리고 있더라"며 "이게 (팝아트)가 낭만이 있다. 작업복을 입으면 '난 미술을 하는 사람이구나' 좀 멋있다. 컴퓨터로 작업하면 다크서클 내려온 샐러리면 느낌인데 이걸 하고 있으면 붓질을 하면서 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순간 가장 즐겁더라. 그래도 '내가 그림을 재밌어하는구나 내가' 그때 좀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기안84는 한국 미술계 떠오르는 신성 일러스트레이터 김세동을 만났다. 기안84는 "4년 전 쯤 충재가 저한테 그 얘기를 했다. 김세동이라는 젊은 작가중 '제일 잘 나가는 작가가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다시 보니까 왜 좋은 그림인지 알겠더라. 자문도 구할 겸 찾아갔다"고 밝혔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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