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 농식품 기후변화 컨트롤 타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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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분야 기후변화 대응의 컨트롤타워가 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설립 대상지로 전남 해남군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부지에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전남도 농업기술원 산하의 통합과수연구소, 군 자체 연구시설인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구축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적극 추진해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는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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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은 사업비 407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센터는 기후 관련 데이터 플랫폼과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재현이 가능한 첨단인프라 등을 갖추고 농업분야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총괄하게 된다.
오는 2025년까지 해남군 삼산면 일대 3㏊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해남으로서는 첫 대규모 국가기관 유치다. 전국최대 농업군으로서 위상 제고와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전남도 후보지로 선정된 해남은 전국에서 공모한 4개 지자체와 치열한 경합 끝에 최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해남군은 한반도의 시작이자 기후변화의 관문에 위치한 입지조건과 가속화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분야 기반이 충분한 점을 내세워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의 최적지임을 강조해 왔다.
2019년부터 유치를 위한 선제적 대응계획을 마련하고,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해남군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특히 농업연구단지 조성에 필요한 35㏊에 이르는 부지 매입을 완료해 관련 시설을 집적하고, 빠르게 사업추진이 가능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 전남도와 협업을 통한 유치 전략도 주효했다.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부지에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와 함께 전남도 농업기술원 산하의 통합과수연구소, 군 자체 연구시설인 과학영농 실증시험 기반구축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센터 유치를 위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물론 윤재갑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남도 국회의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유치 타당성을 설득했다.
명현관 전남 해남군수는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적극 추진해온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는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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