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회색빛 산업단지 대변신.. 비즈니스·문화 복합공간 탈바꿈

강승훈 2021. 11.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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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회색빛 산업단지의 대변신에 착수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업무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인천시는 현 산단을 문화 랜드마크로 구축해 낮엔 비즈니스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첫 단추인 남동산단은 장소 경쟁력, 특화된 산업문화, 시민․근로자를 중심으로 휴식·쇼핑·체험을 위한 공간을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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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회색빛 산업단지의 대변신에 착수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산업문화공간 대개조 업무협약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열고 새로운 100년 준비를 본격 시작했다. 제조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며 근로자와 청소년이 미래를 걸고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다는 게 핵심이다.

그간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던 인천지역 산단은 노후화에 따라 업무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졌다. 이로 인해 청년들이 기피하면서 서서히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회색공장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인천시는 현 산단을 문화 랜드마크로 구축해 낮엔 비즈니스공간, 밤에는 산업문화공간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첫 단추인 남동산단은 장소 경쟁력, 특화된 산업문화, 시민․근로자를 중심으로 휴식·쇼핑·체험을 위한 공간을 설정한다. 각각의 대상을 길로 이어 최종에는 중심축과 구역별 특색장소를 마련한다. 브랜드 체험장이 계획된 A존에는 국제문화광장을 조성, 현지에서 일하는 외국인과 소통·이해의 장으로 거듭난다.

연수구와 연결돼 승기천 보행교량과 이어진 B존의 경우 창업과 교육공간으로 특화시킨다. 호구포역 등 교통 요충지인 C존은 청년이 들를 수 있는 휴식과 문화예술 및 주거의 기능도 부여한다. 이외 D존과 E존은 각각 생태문화, 목재와 관련된 융합형의 이미지를 입힌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산업단지의 고유한 기능·역할을 유지하면서 청년과 시민들에게 개방하자는 취지”라며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더 많이 협력하면서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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