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타 통과

오성택 2021. 11.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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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수산 업계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시의 계획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부산시는 26일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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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위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지역 수산 업계 2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글로벌 수산식품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부산시의 계획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부산시는 26일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2021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부산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B/C 1.17, AHP 0.605)이 확보됨에 따라 국비 보조사업으로 확정했다.

부산은 수산가공 생산량과 수산가공 종사자 수에서 각각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전국 최대 산지 유통시설이 입지해 수산물 생산·가공·유통산업 여건을 모두 갖춘 명실상부 국내 수산산업의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10인 미만 수산가공업체가 전체 53%를 차지할 만큼 소규모 영세업체들이다 보니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산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지역 5884개의 수산가공 및 수산식품 관련 기업들의 체계적인 연구개발과 종합적인 수출 지원, 산학연관 핵심 플랫폼 구축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줄기차게 추진해 왔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813억원을 투입해 부산 서구 암남동 일원 3만6566㎡)에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와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초기 연간 59억원의 국·시비가 투입돼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과 시제품 생산장비·시설 구축, 수출·가공 및 컨설팅·홍보, 수출 물류 보관·배송, 행정지원 등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수산식품산업 혁신성장 촉진을 도모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검역계류장 부지 내 시설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단절됐던 공간을 개방해 지역민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여유 부지는 향후 수산식품과 관련된 힐링 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인근 암남공원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단계에서 전국적으로 10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19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85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이후 △생산유발 효과 998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852억원 △취업유발 효과 5559명 △수산식품산업 매출액 증대에 따른 전체 산업의 생산유발 효과 3조76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산업의 발전과 가정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가 수산식품의 고차 가공을 비롯한 온라인판매와 물류체계 변화에 대응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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