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의혹' 대검 압수수색

박진수 2021. 11. 27.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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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대검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수처는 서버에서 당시 수사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역 등을 확인했는데요.

오늘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다음 주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이 본인이 받아보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됐다는 시민단체 고발을 접수해 '공제 4호' 사건으로 입건한 지 6개월 만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 : "(어떤 거 중점적으로 보실 거예요?) ..."]

압수수색 영장에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시했습니다.

공수처는 검찰 내부망 서버를 검색해, 수원지검 수사팀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역 등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압수수색을 마무리하진 못했습니다.

공수처와 대검, 수원지검 수사팀이 절차 등을 놓고 협의하면서 본격적인 압수수색은 오후 3시 넘어서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압수물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원지검은 지난 5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로 이성윤 고검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수사팀이 수사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자 공소장을 유출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반면, 수사팀 소속 검사들은 대검 진상조사에서 공소장 유출과 수사팀은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반발했습니다.

공수처가 이 고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논란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한 의혹 등을 당시 수사팀이 조사한 데 대한 보복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수사팀 소속 일부 검사들은 압수수색을 직접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는 공소장 작성·검토 업무 관련자들에 대해 모두 수사 중이라며, 보복 수사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공수처는 다음 주 압수수색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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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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