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전파력 강한 '누 변이' 비상..WHO, 긴급 대책회의

오유진 2021. 11. 2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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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이 바이러스(B.1.1.529)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세계보건기구(WHO)가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WHO는 긴급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지정할지 논의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가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누(Nu)’ 변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에서 열 개 안팎으로 나오는 변이 수를 참고했을 때 (32개는) 상당히 많은 수”라며 해당 변이종이 국내에 유입되는 경향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겨울철에 접어든 유럽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진 분위기다.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유럽연합(EU)의 사망자 비율은 100만 명당 3.8명으로 미국(3.4명)을 넘어섰다. 독일은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겼고, 영국은 누적 확진자 수 1000만 명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부스터샷 대상에 포함하고,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다. 연일 최대 신규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체코는 30일간의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술집과 클럽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와 함께 입국 제한 조치를 풀었던 유럽은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근다. 오스트리아는 다음달 13일까지 업무, 학업, 가족과 관련 없는 관광객 입국을 금지했다. 영국은 남아프리카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등 6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오유진 기자 oh.y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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