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베이징서 '종전선언' 목표 가진적 없어..하는 데까지 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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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구상 자체나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큰 강이 있으면 그 강을 건너야 한반도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며 "겨우 통신연락선 복원이라는 징검다리 하나가 놓였을 뿐이다. 임기 안에 선거에 깜짝 이용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는 건 가능성이 없다. 종전선언도 한미 간 문구가 조율됐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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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6일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과 관련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구상 자체나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방송에서 방영된 '정치 톡톡 사이다'에 출연해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종전선언'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큰 강이 있으면 그 강을 건너야 한반도 평화에 도달할 수 있다"며 "겨우 통신연락선 복원이라는 징검다리 하나가 놓였을 뿐이다. 임기 안에 선거에 깜짝 이용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한다는 건 가능성이 없다. 종전선언도 한미 간 문구가 조율됐다고는 하지만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오지 않는 한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선 복원이라는 첫 번째 징검다리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이) 끝날 수도 있고 통일부가 이미 제안해 놓고 있는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까지밖에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베이징 올림픽 때에 어떤 목표를 갖고 무엇을 하겠다는 로드맵은 전혀 없다.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도 "언젠가는 풀 문제"라며 "일본도 정권교체와 선거를 치렀다. 그런 시간들을 서로 가지며 좋은 메시지를 발신해 때가 되면 서로 테이블을 마주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는 게 문재인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박 수석은 최근 김창룡 경찰청장이 독도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이 한미일 3국 외교차관 공동기자회견을 무산시킨 것에 대해선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언론에서 (우리 정부에) 경찰청장이 독도 방문을 왜 하필 그 시기에 해서 외교에 찬물을 끼얹었냐고 얘기하기도 한다"면서 "한국 경찰청장이 한국 땅을 방문해서 한국경찰을 격려한 걸 갖고 일본이 그걸 문제 삼아 한미일 외교차관 공동선언에서 빠진다는 것에 대해선 일본 정부에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할 일 우리가 또박또박한다"며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독도 문제까지 양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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