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홍선근 소환
[앵커]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인데요.
곽상도 전 의원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대장동 개발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받기로 약속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중 한 명으로 언급됩니다.
[박수영/국민의힘 의원/지난 10월 6일 :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복수의 제보에 의하면, '50억 약속 그룹'으로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입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고, 박 전 특검의 딸도 화천대유에서 일하면서 대장동 아파트를 시세 절반 가격으로 분양 받아 의혹의 중심에 섰습니다.
박 전 특검의 먼 친척인 이 모 씨 역시 대장동 사업의 분양대행을 맡았습니다.
이 씨는 토목 건설업체 대표 나 모 씨로부터 사업권 수주 청탁과 함께 20억 원을 받은 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게 100억 원가량을 받아 나 씨에게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에 홍 모 씨로 이름이 올라 있던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도 소환했습니다.
김만배 씨의 기자 선배이자, 김 씨가 재직한 언론사주입니다.
홍 회장은 2019년부터 김 씨에게 차용증을 쓰고, 수십억 원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 측은 홍 회장이 돈을 빌렸다 갚은 일은 있지만,대장동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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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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