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중' 장기용, 송혜교에 고백 "10년 전 시작된 우리..헤어지는 동안만 사랑하자" [종합]

김은정 2021. 11. 2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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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장기용이 송혜교와의 10년 전 인연을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는 윤재국(장기용 분)이 하영은(송혜교 분)에게 고백했다.

이날 하영은은 황치숙(최희서 분)의 방해와 도발에 한숨을 쉬었다. 소노에서 사용할 원단과 공장들을 모두 끌레르메리 쪽으로 가져간 것. 치숙은 "지금까지 네가 날 봐줬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도 너 봐준 것 많다. 원단, 부자재, 공장 다 네 뒤에 내가 있어서 가능했던 거"라며 "내 덕 없이, 네 능력으로 혼자 날 이겨보라"고 도발했다. 이에 영은은 "그래도 돼? 진짜 이겨도 되냐?"고 확인했다.

하지만 치숙은 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윤재국과 손을 잡았고, 황대표(주진모 분)는 치숙과 함께 있는 친구의 아들 재국을 보고 반가워했다. 하지만 황대표가 기억하는 모든 에피소드는 수완(심동욱 분)의 이야기였고, 재국은 "형 이야기"라고 말했다. 영은은 과거 수완이 부모님 이야기는 하면서 형제남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던 걸 떠올렸다.

영은과 창고에서 마주친 재국은 "형하고 난 엄마가 다르다. 하지만 차별도 미움도 받지도 않았다. 지금 어머니는 좋은 분"이라고 묻지도 않은 말을 술술 털어놨다. 조금 궁금했다는 영은의 말에 재국은 "내가 어쨌든 신경이 씌였다는 얘기네?"라며 기뻐했고 맛집 가이드를 핑계로 저녁 식사를 제안했다.

그러나 영은의 지시를 받고 공장 리스트를 뽑아온 황치형(오세훈 분)이 나타나 "오늘은 나랑 선약이다. 옆 팀에서 일하는 분? 우리 팀장님은 건들지 말라"고 말했다.  재국에게 진심인 치숙은 "우리 인연 처음부터 다시 써요. 맞선 자리에 안 나간 건 내 실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국은 "어른들이 시키는대로 살고 싶지 않다. 그냥 친구하자"면서 "난 이미 남자가 되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밝혔다.

우연히 백화점에서 신유정(윤정희 분)을 만난 민여사(차화연 분)는 재국의 여자 이야기를 하며 "재국이 그렇게 행복해 하는 거 처음 봤다. 누가 됐든, 이번에는 무조건 받아줄 거"라고 말했다. 이에 유정은 10년 전 수완의 곁에 있던 영은을 떠올리며 "누구라도요?"라고 말했다.

치형은 소노팀 정소영(하영 분)이 상대 팀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는 걸 목격하고 영은에게 귀띔했다. 영은은 굳이 티를 내지 않으면서 "좋은 사수는 네 실력을 탐내지 해선 안 될 일은 시키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치형은 "너무 순진하다. 그렇다고 정소영이 안 갈 것 같으냐"면서 영은을 안타깝게 바라봤고, CCTV로 결정적 증거를 포착했다.

영은의 아버지 하택수(최홍일 분)는 어린 사기꾼에게 걸려 경찰 신세를 지게 됐다. 유럽 여행을 위해 선입금 했는데, 사기였던 것. 마침 근처에 있던 재국이 증거 영상을 촬영하며 택수를 돕게 됐다. 경찰서에 있던 재국은 우연히 얽힌 인연에 "나 또 신경 쓰였구나?"라며 기뻐했다.

결국 영은은 아버지를 돕다 얼굴에 상처까지 난 재국을 챙기며 함께 식사를 하게 됐고, 카피했던 공장과 다시 손을 잡으려는 고민을 털어놨다. 등을 밀어준 재국 덕분에 영은은 카피 사건을 일으켰던 실장에게 "소송 도와줄 방법 없고 욕 먹는 것도 못 막아준다. 이번에 만회해라. 함께 일하자"고 제안했다.

영은과 재국이 가까워지는 사이 유정은 "누가 됐든 누구라도 받아줄 거라"는 민여사의 말을 떠올리며 청첩장을 바라봤다. 청첩장에는 유정과 수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췌장암 판정을 받은 전미숙(박효주 분)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 재국에게 친구로 선이 그어진 치숙은 석도훈(김주헌 분)을 만나 외로움을 달랬지만, 그의 마음도 몰라준 채 게이라고 오해했다.

영은은 자꾸 마음이 머리를 이기려 드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지지 않으려 애를 썼다. "끝은 그저 그럴거다. 좋아하는 감정, 뜨거운 건 잠깐 일 거다. 결국 지키고 싸우고 우리가 왜 좋아한거지? 좋아한게 맞나? 할 거"라며 밀어내는 영은에게 재국은 "우린 다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국은 "바탕 화면 이제 그만 바꿔라. 10년 전 내가 찍은 그 길은 막막하고 막연하고 다 모르겠는 그런 길이었다. 근데 지금 이 길은 알 것 같아.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지"라며 영은이 파리에서 산 사진이 자신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국은 "그 사진을 사간 한 여자 때문에 난 10년을 버텼고, 우연히 만나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그 여자를 만나 비행기를 취소했다. 그 여자가 여기 었어서 나도 남아있기로 했다. 그래도 도저히 안 되겠다면, 그럼 우린 헤어지자. 10년 전에 이미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면서 "얼만큼 걸릴지 모르겠지만,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 하영은"이라고 고백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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