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존슨에 불편한 기색 "정상들은 공개편지로 소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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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해협을 건너던 난민 27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영국과 프랑스 간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가 공개한 편지에는 다음 주부터 프랑스 해변을 영국과 프랑스가 합동 순찰하고 영불해협을 건너는 난민을 프랑스가 도로 데려가는 등의 5가지 방안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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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불해협을 건너던 난민 27명이 사망한 사고 이후 영국과 프랑스 간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 시간 26일 기자회견에서 "존슨 총리와 이틀 전에 진지하게 전화로 대화했다"고 한 뒤 "정상들은 이런 사안에 관해 트위터나 공개 편지로 소통하지 않는다. 우리는 내부고발자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존슨 총리가 전날 마크롱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슨 총리가 공개한 편지에는 다음 주부터 프랑스 해변을 영국과 프랑스가 합동 순찰하고 영불해협을 건너는 난민을 프랑스가 도로 데려가는 등의 5가지 방안이 담겼습니다.
편지 공개 이후 프랑스는 격노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 초청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28일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 이번 사태와 관련해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 역시 존슨 총리가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와 공개서한에서 다른 얘기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브렉시트 이후 영불해협 난민과 어업권 등을 둘러싸고 감정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사건의 책임공방으로 관계가 더 틀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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