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X문소리, 감격의 남녀주연상..361만 '모가디슈' 작품상(종합)[청룡영화상]

배효주 2021. 11. 2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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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11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청룡영화상에서만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변요한 씨에게 줬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며 후배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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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11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361만 명의 관객들이 기억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도 극장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더 좋은 영화를 만들어서, 돈과 시간을 들여서 극장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남녀주연상은 '세자매'(감독 이승원) 문소리와 '자산어보'(감독 이준익) 설경구가 받았다. '세자매'에 제작자로도 참여한 문소리는 "'세자매'란 영화에 출연한 김선영, 장윤주, 제게는 딸들이 있다. 그 딸들이 폭력의 시대나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영화다. 이 땅의 모든 딸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졌으면 했다"고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윤여정 선생님, 멋진 무대 보여준 홀리뱅 언니들, 그런 분들이 있어서 우리 딸들의 미래가 더 밝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청룡영화상에서만 세 번째 남우주연상을 받게 된 설경구는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변요한 씨에게 줬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여기에 왔다"며 후배 사랑을 전했다. 또한 설경구는 "촬영장을 힐링의 현장으로 만들어준 이준익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며 "사극이지만 예산이 적은 영화였다. 그러나 배우들 덕분에 큰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뿐 아니라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님. 제가 못살게 굴더라도 언제나 이해해주시고, 제 엉덩이를 걷어차고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아내이자 제작사 대표 강혜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영화를 만들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었는데 오늘은 좋은 때다. 제가 뭐라도 된 것 처럼 들뜬 순간도 있었고, 어떤 때는 경력이 끝장날 정도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묵묵히 버티고 가니 이런 자리까지 오게 되는 거 같다. 지금도 답답한 어둠 속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영화인들, 조금만 버티면 좋은 날 올 것"이라는 의미있는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여우조연상은 '세자매' 김선영이, 남우조연상은 '모가디슈' 허준호가 받았다. 김선영은 "여러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제가 여우조연상을 많이 받아왔다. 그래서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왔다"면서도 "문소리 언니에게 너무 감사하다. 문소리 배우가 없었으면 들어갈 수 없는 영화였다. 장윤주에게도 고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이 상을 안 받더라도 너무 작은 우리 영화가 청룡영화상에서 다섯 개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허준호는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 감독을 향한 믿음 하나로 '모가디슈'로 달려갔는데, 위험한 작품을 한 명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찍었다. 꿈에 그리던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국영화가 발전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공백기가 있어서 그 경험이 더욱 벅찼던 것 같다"고 작품을 향한 애착을 전하면서, "여러분께 좋은 연기 보여주고, 다시는 사고 안 치는 배우 되겠다"고 덧붙였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리스트

▲최우수작품상=모가디슈 ▲여우주연상=문소리(세자매) ▲남우주연상=설경구(자산어보) ▲여우조연상=김선영(세자매) ▲남우조연상=허준호(모가디슈) ▲감독상=류승완(모가디슈) ▲최다관객상=모가디슈 ▲신인감독상=박지완(내가 죽던 날) ▲신인여우상=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남우상=정재광(낫아웃) ▲각본상=김세겸(자산어보) ▲미술상=김보묵(모가디슈) ▲편집상=김정훈(자산어보) ▲촬영조명상=이의태, 유혁준(자산어보) ▲기술상=정철민, 정성진(승리호) ▲음악상=방준석(자산어보) ▲청정원 단편영화상=오토바이와 햄버거 ▲청정원 인기스타상=구교환·송중기·전여빈·임윤아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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