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 흔드는 두산..김재환·박건우 또 떠나나?
[앵커]
프로야구 FA 시장이 열린 가운데 지난 몇 년처럼 김재환과 박건우도 두산을 떠날 것인지 관심입니다.
두산이 이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5년 두산의 우승 축하연 사진입니다.
최주환과 양의지, 김현수와 민병헌까지, 그 후 몇 년 동안 우승 주역 4명 모두 FA로 팀을 떠났습니다.
모기업의 자금 사정이 상대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 거포가 필요한 팀들이 계속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두산의 중심타자 박건우와 김재환.
두산은 둘을 잡겠다는 방침이지만, 한화와 KIA, SSG 등이 대형 외야수에 관심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새 감독 선임이 임박한 KIA와 내년 가을 야구 도전을 선언한 한화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정석 신임 KIA 단장은 "시장 상황에 따라 과감한 결정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음 주쯤 구단의 방침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나성범은 100억 원대 초대형 계약이 예상됩니다.
[임선남/NC 단장 : "구단에 있어서 나성범 선수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인식하고 있고요. 본격적으로 FA 시장이 시작되고 협상 기간이 됐으니깐, 적극적으로 협상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LG의 서건창은 FA 자격을 포기하고 이른바 FA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1억 원을 자진 삭감하면서까지 대박을 노렸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FA도 A등급이어서 1년 뒤에 다시 시장에 나오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한종헌
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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