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 심사 연기..소통 부족 '질타'

민수아 입력 2021. 11. 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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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유치원 교육회복지원금 예산을 심사하는 회의가 오늘 충북도의회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교육청과 충청북도 간 소통 부족에 대한 질타로 예산 심사는 결국 미뤄졌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치원 영유아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원하는 교육회복지원금을 추경예산안에 편성한 충청북도교육청.

이 예산을 심사하기 위한 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어린이집과의 형평성 논란을 비롯해 무상급식 문제까지 겹치면서 충청북도와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위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서동학/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 "무상급식 예산 갈등으로 번지게 된 점은 예결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을 표합니다. 학부모를 포함한 도민들의 원성은 안중에도 없는 것입니까?"]

이에 충북교육청은 어린이집 원생의 보육 주체는 충청북도라며 기존의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성근/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 "어린이집은 당연히 교육청이 책임져야 하지 않는가 하는 문제는 유보 통합 문제에 굉장히 예민한 부분이라서."]

두 기관 사이 협의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김영주/충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 "이 행정력 낭비, 시간 낭비. 어린이집 학부모들의 형평성의 박탈감들. 사회적 갈등 비용이 이미 20억을 넘어갔어요."]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은 회의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영유아 권리 존중 충청북도교육청 앞장서라! 앞장서라! 앞장서라! 앞장서라!"]

결국, 충북도의회 예결특위는 특별본예산 심사가 이뤄지는 다음 달 14일까지 의결을 미룬 가운데 충청북도와 충청북도교육청의 갈등은 좀처럼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민수아 기자 (msa4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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