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운행노선 중단 장기화..시민 불편 가중
[KBS 청주]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제천과 충북 다른 시·군을 오가는 시외버스 운행이 줄줄이 중단됐는데요.
현재 중단된 운행 노선이 재개될 가능성도 적어 시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운행 중단을 알리는 빈칸이 가득한 시외버스 시간표.
승강장은 텅 비었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각종 시외버스 노선의 운행이 감축되거나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하루 5대가 운행되던 제천~청주 간 직행 노선 운행은 모두 중단됐고, 3시간 걸리는 완행 버스도 단 한대만 운행됩니다.
하루 21대가 운행되던 제천~충주 간 시외버스는 4대로 줄었고, 단양행 시외버스도 하루 18대에서 이젠 단 한 대만 남았습니다.
[정경자/단양군 단양읍 : "불편해요. 하루 한 대밖에 없으니까. 병원도 (터미널) 근방에 있으니까 시외버스를 타면 좋은데 그렇지를 못하니까."]
제천과 충북 다른 시군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지만 제천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시외버스 관련 업무는 충청북도의 소관이라는 겁니다.
[유진석/제천시 교통행정팀 : "상황 파악을 못 하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못 해 미흡한 점이 있어 죄송하게 생각하는데요. (충청북도에) 공문도 보내고 긴밀하게 협조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충청북도는 적자 노선에 대한 재정 지원을 하고 있지만 예산이 한정된 데다, 코로나19로 승객수가 줄어든 운수업체의 사정을 고려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기수/충청북도 대중교통팀장 : "(시외버스) 업체가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불가피한 조치를 한 거죠. (증차를) 강제로는 안 되지만 업체랑 협의해서 점차적으로 어느 수준까지는 회복할 겁니다."]
코로나19에 멈춰선 시민의 발.
단계적 일상 회복은 시작됐지만 중단된 시외버스 운행 노선은 정상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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