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둔 키르기스스탄서 쿠데타 음모세력 15명 체포

임종명 2021. 11. 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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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에서 오는 주말 총선을 앞두고 쿠데타 음모에 가담했던 15명이 체포됐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보안국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일부 국회의원과 전직 관리들이 연루된 쿠데타 음모에 가담했던 '활동가'들이다.

또 보안국은 용의자들의 사무실을 급습한 결과 총기와 탄약, 마약류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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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보안국 "체포자들, 결과 발표 후 세력 모집 계획 세워"

[비슈케크=AP/뉴시스]7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의 중앙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시위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슈케크 등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된 지난 4일의 총선 결과를 무효화했으며 향후 2주 이내에 재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08.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키르기스스탄에서 오는 주말 총선을 앞두고 쿠데타 음모에 가담했던 15명이 체포됐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보안국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일부 국회의원과 전직 관리들이 연루된 쿠데타 음모에 가담했던 '활동가'들이다.

이들은 투표 결과에 반대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청년 1000명을 모집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보안국은 성명을 통해 "이 단체는 오는 28일 이번 총선 결과가 발표된 후 수도 비슈케크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하고 있었다. 이후 상황을 악화 시켜 법과 질서의 세력과 충돌을 유발하고 폭력적인 권력 장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의원들과 전직 고위 관료들을 포함한 특정 정치세력의 지도하에 있었으며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확보했다"고도 했다.

또 보안국은 용의자들의 사무실을 급습한 결과 총기와 탄약, 마약류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은 지난해 10월 총선을 치른 결과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여당이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위대의 반발을 샀다.

시위대는 정부가 선거에 행정력을 동원하고 유권자들을 매수했다면서 대규모 선거 결과 불복 시위를 벌였다. 여기에는 10여개 야당 지지자들이 참여했고 경찰은 물대포, 최루탄, 섬광탄 등을 사용하며 군중 해산에 나서 대규모 충돌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제엔베코프 대통령은 "내가 계속 권력을 잡는 것이 키르기스스탄의 단합과 사회적 합의보다 중요하지 않다"며 사임했고 올 1월 조기 대선에서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권한대행이 당선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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