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댓글읽기, 음주운전은 "인정".. '찢었다' 표현 유행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유튜브 생방송에서 한 네티즌이 자신을 ‘음주운전 전과자, 잠재적 살인마’라고 지적하자 “정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내주시는데요”라며 “어쨌든 제가 잘못한 거니까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해남군의 한 캠핑장에서 ‘청춘의 애환을 듣는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재명의 명심캠핑’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실시간 채팅창에 올라온 이런 댓글을 육성으로 읽은 뒤 “뭐 이런 얘기해도, 제가 다 인정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2004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벌금 150만원을 낸 전력이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수원지법 성남지원의 약식 명령서를 보면 당시 이 후보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8%이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음주운전을 한 사실은 반성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사과했었다.
이날 실시간 방송에서는 이 후보의 ‘형수 욕설’ 논란을 겨냥한 댓글도 있었다. 이 후보는 “요새 ‘찢었다’라는 표현이 유행인데, ‘이재명이 혼신을 다하는 투혼으로 이 시대를 찢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며 “요새 찢었다라는 말이 다른, 색다른 의미로 쓰이던데요?”라고 말했다.
방송에 나온 한 패널이 이 후보 말을 받아 “(찢었다라는 말은) 쿨하다, 최고다, 그 무대를 뒤집어 놓았다, 장악했다, 압도적으로 해냈다. 이런 의미로 쓰인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동석한 패널들과 이 후보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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