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기, 윤성빈 제쳤다..월드컵 2차 대회서 4위

윤은용 기자 2021. 11. 26. 21: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2019~2020시즌 대륙간컵에서 스타트하는 정승기. 연합뉴스


한국 남자 스켈레톤 기대주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가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윤성빈(27·강원도청)을 추월하고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정승기는 26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21~2022 BMW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6초18을 기록해 4위에 자리했다. 이는 2019~2020시즌 월드컵에 데뷔한 정승기의 최고 순위다.

매트 웨스턴(영국)과 겅원창(중국), 크리스토퍼 그로티어(독일)가 1분46초04로 공동 1위를 해 3명의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거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겅원창은 중국 스켈레톤 사상 첫 월드컵 금메달이자 두 번째 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썼다. 중국 스켈레톤은 앞서 2019~2020시즌 4차 라플라뉴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당시에도 겅원창이 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승기는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국 썰매의 간판 윤성빈을 월드컵 무대에서 앞질렀다. 윤성빈은 정승기보다 0초52 늦은 1분46초70에 결승선을 통과해 13위에 자리했다. 김지수(27·강원도청)는 1분46초82로 14위를 기록했다.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인 윤성빈을 이겼다는 것이 크다. 정승기는 월드컵에서 한 번도 윤성빈보다 좋은 기록을 내 본 적이 없다. 정승기는 2019~2020시즌에는 월드컵 7개 대회에, 2020~2021시즌에는 월드컵 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대부분 윤성빈에게 기록에서 크게 밀렸고, 순위도 10위권 언저리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주 1차 대회에서 7위를 해 6위에 자리한 윤성빈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당시 기록 차는 0.03초에 불과했다. 그러더니 이번 2차 대회에서는 기어이 추월에 성공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