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늘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긍정' 압도.."청소년 적극 접종해야"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지 4주 만에 여러가지 지표가 위태롭습니다.
국민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 상황이 심각하다면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해선 긍정적이라는 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KBS와 서울대 보건대학원의 아홉 번째 여론조사 결과, 정다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보다 심각해졌을까.
응답자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판단 근거로는 확진자 규모,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추이, 돌파감염 상황을 주로 꼽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응답자가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경제, 문화예술, 복지, 교육, 사회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는데요.
어떤 면이 긍정적인가를 물었더니, 열 명 가운데 세 명은 '경기 회복', '소비 촉진' 같은 경제적 효과를 언급했고, '자유로운 외출'이나 '대면 모임' 등 사회적 측면을 꼽은 응답자도 28%였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트레스나 피로감이 있다는 응답 역시 조사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2030 세대에서 감소세가 컸습니다.
10월 조사와 대비하면 각각 8%p 가량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해선 걱정이 많았습니다.
확진자 급증,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같은 여러 위기 상황을 정부가 잘 관리할 거란 의견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유명순/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 "(위기 상황을)어떻게 감당할 것이냐에 있어서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믿음을, 입증을 할 수 있는 준비와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으면 2단계로 이행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지금의 상황에서 이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
이 같은 불안감은 백신 접종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요구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 "백신을 추가 접종하겠다", "앞으로도 계속 접종하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확진율이 높아지고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도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61%에 달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김현석
[내려받기] 11월 KBS 코로나19 여론조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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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원 기자 (m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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