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헝다 회장, 자금 확보 위해 4100억원 지분 매각

이은영 기자 입력 2021. 11. 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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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41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6일 차이롄서(財聯社)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쉬 회장이 평균 2.23홍콩달러에 회사 주식 12억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26억8000만 홍콩달러(약 4100억원)에 달하고 쉬 회장이 가진 지분의 9%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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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쉬자인(許家印) 회장이 회사 지분을 일부 매각해 410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중국 광둥성 선전의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본사. /EPA 연합뉴스

26일 차이롄서(財聯社)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헝다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최대 주주인 쉬 회장이 평균 2.23홍콩달러에 회사 주식 12억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26억8000만 홍콩달러(약 4100억원)에 달하고 쉬 회장이 가진 지분의 9%가량이다. 이번 매각으로 쉬 회장의 지분은 76.96%에서 67.87%로 낮아졌다.

쉬 회장의 주식 매각은 회사의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그간 헝다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형 자산을 매각해왔지만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헝다그룹은 광저우에 건설하고 있던 헝가 축구장 사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다그룹은 당초 120억위안(약 2조2400억원)을 들여 세계 최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장을 짓기로 했지만, 경영 위기로 공사는 중단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 축구장 관리권은 이미 당국에 넘어갔으며, 헝다는 축구단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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