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조여지기 전에..막판 수요 몰리는 오피스텔 '북새통'
【 앵커멘트 】 매수세가 식은 아파트와 달리 주거용 오피스텔은 요즘 투자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입니다. 올해 안에 분양을 받으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출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인데,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파주시에 들어서는 2,600실 주거용 오피스텔의 모델하우스.
경의중앙선 운정역 앞에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되는데, 모델하우스를 열자마자 평일 낮부터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룹니다.
▶ 인터뷰 : 권영미 / 경기 파주시 목동동 - "저같은 경우는 (청약) 가점이 낮은 부분이 있어서 아무래도 (오피스텔의) 이점 때문에 오게 됐어요."
내년부터는 오피스텔에도 주택담보와 신용대출을 합쳐 2억 원 이상이면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DSR 40% 제한 규정이 적용되지만,
이곳처럼 올해 안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 규제에서 제외돼, 청약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이 몰린 겁니다.
최근 청약 접수를 진행한 다른 오피스텔 3곳에서도, 막차 수요가 몰려 15만 144건의 청약 건수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렇다 보니 올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 5,638건으로 오피스텔 거래량 관측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삼중 규제에 묶인 아파트 수요가 잠시 이동한 것일 뿐 오피스텔도 규제가 강화되면 시장이 식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주거용 대체가 아닌 투자용 같은 경우에는 경기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투자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정부 규제의 풍선효과로 나타난 오피스텔 광풍 현상은 규제가 강화되기 전인 연말까지는 곳곳에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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