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엔 뭐 볼까
[경향신문]
■문태국&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임동혁(오른쪽 사진)과 첼리스트 문태국(왼쪽)의 첫 듀오 공연이 열린다.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연주자로 꼽힌다. 임동혁은 롱티보 콩쿠르 우승을 비롯해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수상했고 문태국은 차이콥스키 콩쿠르,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 앙드레 나바라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멘델스존 첼로 소나타 2번, 라흐마니노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베토벤 <마술피리>에서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은’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등을 들려준다.
11월30일 서울 예술의전당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이런 작품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1998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된 후 전 세계 23개국에서 공연된 프랑스 뮤지컬의 대표작
●이번 공연은 프랑스어로 공연되는 내한 공연
이런 내용
●1482년 파리, 중세가 저물고 르네상스가 동트던 격동의 시대. 집시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 주교 프롤로와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의 욕망과 사랑이 비극으로 치닫는 이야기
관전 포인트
●‘대성당의 시대’ ‘보헤미안’ ‘벨’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등 뮤지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곡들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을 형상화한 거대하고 압도적인 무대
●서커스를 방불케 하는 댄서들의 화려하고 에너지 넘치는 군무
●다니엘 라부아, 리샤르 샤레스트 등 20년 넘게 이 작품과 함께한 배우들의 내공
이런 분들께
●볼거리가 풍부하고 음악이 아름다운 대극장 뮤지컬을 보고 싶다면
●프랑스 뮤지컬만의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12월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권기수 개인전 ‘동구리 20년’
한국 팝아트 1세대 작가 권기수가 표현주의적 수묵 신작을 공개한다. 20년간 그가 그려온 아이콘 ‘동구리’의 탄생과 성장, 현재를 돌아보는 전시다. 동구리는 대중의 익명성을 탐구해온 작가가 자신의 내면을 응축한 자화상처럼 활용해온 캐릭터다. 하얗고 동그란 얼굴에 언제나 미소를 짓고 있는 동구리는 그의 작품에 항상 메인 캐릭터로 등장해왔다. 작가는 그동안 대나무에 매달려 있기도 하고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유쾌한 동구리를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소 다른 모습의 동구리를 보여준다. 마냥 귀엽고 유쾌한 것이 아니라 냉소적이고 때론 거칠기도 한 동구리를 만날 수 있다. 거친 붓 자국과 자유롭게 흐르는 물감 자국들은 관람객들에게 다소 긴장감마저 느끼게 한다. 작가가 특별 제작한 2m 크기의 ‘황금 동구리’ 입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022년 1월20일까지 서울 종로구 프로젝트스페이스 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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