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피플] 한 팔로 끌어안는 희망 세상
【 앵커멘트 】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헤어 디자이너가 재활 운동을 하면서 피트니스 대회까지 도전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장애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계기로 새로운 인생을 사는 김나윤 씨의 이야기인데요. 전광열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3년 전 교통사고로 왼팔을 잃은 김나윤 씨가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한 건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자신의 모습을 알리고, 장애인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위해 하루 5시간씩 땀 흘리면서 알게 된 운동의 소중함.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운동 처방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취득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윤 / 피트니스 선수 - "재활이라는 걸 제 몸도 추스르고 공부도 해서 더 많은 분에게 좀 알려 드리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재활 공부를 하고 있어요."
두 팔을 가졌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끌어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하는 김나윤 씨.
긍정의 힘으로 좌절을 딛고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나윤 / 피트니스 선수 - "제가 오른손잡이인데 차라리 왼쪽 팔이어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했었고, 척추가 제가 19군데가 골절이 많았었는데 그때 척수 신경 하나 누르지 않아서 밑으로 마비가 안 되고 지금 잘 걸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됐고."
김나윤 씨는 장애인들이 움츠리지 말고 사회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최근 SNS로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윤 / 피트니스 선수 -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와 소통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제가 지금 유튜브 채널도 개설해서 제 일상을 좀 공유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상황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말에 김나윤씨는 좌절의 시기에 희망의 꽃이 핀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나윤 / 피트니스 선수 -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힘은 분명히 좌절의 시기에 오거든요. 분명히 오를 힘이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좀 잘 설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출처 : 유튜브 '김나윤의 윤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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