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규 확진자 급감..바이러스 사멸설·높은 10대 접종률

2021. 11. 2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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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최근 50명대까지 줄면서 지난 8월 긴급사태 발령을 확대할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재확산세가 뚜렷한 다른 나라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인데요. 도쿄올림픽 후 유동인구가 줄고, 일본 10대 접종률이 높다는 점 등 다양한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2만 5천992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지역을 13곳에서 21곳까지 늘리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당시 일본 총리 (지난 8월 25일) - "감염자 수가 일본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사상 최대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정점을 찍은 신규 확진은 9월부터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며 지난 22일엔 50명까지 내려갔습니다.

도쿄올림픽 직후 2천200명을 웃돌던 중환자 수도 최근 5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우리나라보다 낮은 상황에서, 갖가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10대 백신 접종률 차이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달 10대 청소년 접종을 시작한 우리나라 접종률이 15.4%를 나타냈는데, 일본은 68.7%로 4.5배나 더 높았습니다.

음식점 등에 대한 영업 제한이 최근까지 계속되고, 올림픽이 끝난 뒤 인구 이동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일본이 최근까지도 사람들의 이동량이나 접촉이 굉장히 줄어들어 있어요. 우리가 한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같은 상황이 굉장히 오래…."

또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와 니가타대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화를 일으키며 사멸했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일본은 확산세 감소와 더불어, 백신 부스터샷 시기를 2차 접종 후 최소 8개월의 간격을 둘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 영상편집 : 이재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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