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박영수 전 특검 소환..'50억 클럽' 첫 조사

박수주 2021. 11. 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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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단독 취재 내용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사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이 오늘(26일) 오후 2시쯤부터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김만배 씨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거액을 받거나 받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인사로 거론됐는데요.

검찰이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인물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과거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한 경위와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 입사하게 된 과정 등 그간 제기된 의혹 전반과 관련한 내용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화천대유가 분양한 미분양 아파트 1채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이밖에 박 전 특검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이 모 씨에게 화천대유가 지급한 돈과 관련한 조사도 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 씨는 김만배 씨로부터 100억원가량을 받아 2019년경 토목업자 나 모 씨에게 전달했다고 알려졌는데, 수사 초기 이 돈이 박 전 특검에 대한 뇌물 아니냔 의혹이 일었습니다.

박 전 특검은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봐주기 수사를 했단 의혹이 제기된 부산저축은행의 대장동 불법 대출 브로커 조 모 씨의 변호를 맡은 사실도 있어 관련 조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다만, 박 전 특검은 앞서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50억 클럽'과 관련해 김만배씨와 수십억원의 돈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언론사 사주 홍 모 씨도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씨는 화천대유가 본격적으로 배당 수익을 받기 시작한 2019년 김씨와 수십억 원을 거래한 걸로 알려졌는데, 홍 씨는 차용증을 썼고 빌린 돈이며 모두 상환했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또 다른 '50억 클럽'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도 이르면 이번 주말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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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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