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의료기관 집단 감염 잇따라..방역 지표도 악화
[KBS 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최근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체 확진자 수,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며 각종 방역지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부분적으로 동일집단격리가 이뤄지고 있는 부산지역 의료기관은 요양병원 5개와 일반 병원 3개입니다.
연제구 의료기관은 오늘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22명으로 늘었으며, 부산진구의 한 종합병원은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6명입니다.
해운대구 종합병원과 사상구 요양병원도 추가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오늘은 부산진구 의료기관에서 또 신규 집단 감염이 발생해 7명이 확진됐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의료기관은 유증상자의 출입이 빈번한 시설로서 업무 특성상 치료와 간병 과정에서 밀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종사자나 환자 중 1명만 감염되어도 집단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렇다 보니 확진자 수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54명에서 그 다음 주는 79.6명, 이번 주는 87.4명으로 늘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최근 일주일 사이 하루 평균 17.6명으로 지난주 13.1명보다 증가했습니다.
부산지역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인구 대비 77.7%에 이른 가운데, 접종 완료 후 확진되는 '돌파 감염자'는 현재까지 2천 13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차 접종 등 백신 추가 접종을 한 사람은 13만 5천여 명인데, 이 중에서 4명은 추가 접종 후에 확진됐습니다.
부산시는 그러나 지금으로써는 백신 추가 접종이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의료기관 종사자와 고령층 등은 적극적으로 추가 접종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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