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뉴스 브리핑> 팬데믹에 인터넷상 '성차별' 일상화..처벌도 '미비'

길금희 기자 2021. 11. 26. 19: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용경빈 아나운서 

팬데믹 기간, 남녀를 구분짓는 젠더 논쟁이나 학대가 온라인 상에서 유독 늘었다고요?


길금희 기자 

팬데믹 2년, 온라인 상에서의 여성과 성소수자를 향한 비방문화가 더 극심해졌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한 연구기관이 지난 2019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인터넷사용률이 높은 51개국 여성들을 설문해보니, 조사에 응한 여성 7%가 온라인 괴롭힘으로 일자리를 잃은 경험이 있고, 35%는 정신상의 큰 해를 입었다고 답했는데요. 


10명 가운데 1명은 온라인 위협이 물리적 피해를 초래했다고, 또 응답자의 3/4은 자신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까 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괴롭힘을 막을 법적 근거는 굉장히 부족한 실정입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성차별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일부 국가에선 이미 관련 법안을 마련하지 않았습니까


길금희 기자 

영국에선 앞서 온라인 언어 폭력을 문제를 다룬 이른바 '인터넷 안전 법안'이 마련됐는데, 여성과 소녀, 젠더 등 성을 기반으로 한 이슈는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유럽 의회도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규제하기 위한 디지털 서비스 법을 마련중이라곤 하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젠더 폭력 문화에 대한 구체적 처벌 방안은 다루지 않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