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보다 강한 '누' 변이 등장에..정부 "해외 입국자 전수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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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누(nu)'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26일 누 변이가 국내에는 아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전 유전자 증폭(PCR)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변이 감염 전수 검사 및 추적 조사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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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음성 있어도 전수검사하고 모니터링"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누(nu)’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에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26일 누 변이가 국내에는 아직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다고 밝히면서도, 사전 유전자 증폭(PCR)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변이 감염 전수 검사 및 추적 조사를 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비대면 백브리핑에서 “B.1.1.529(누 변이)가 국내 유입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입국 제한을 하지는 않고, 사전 PCR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된 입국객에 대해서도 1일차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변이 확인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11일 남아프리카 보츠나와에서 처음 발견된 ‘누 변이’는 감염력이 세다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감염력이 센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로 숙주(인체 내) 세포와 결합해서 침투하는데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등을 통해 생긴 항체는 스파이크와 결합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 스파이크에 돌연변이가 생겼다면 항체가 바이러스와 결합하지 못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델타변이는 16개 돌연 변이를 갖고 있다.
김은진 방대본 검사분석팀장은 “알파·베타·감마·델타 변이가 보통 10개 안팎으로 변이 부위가 나왔다는 점을 참고하면 (누 변이의 변이는) 상당히 많다”며 “전문가들은 32개 변이 부위에 포함된 특정 부위가 감염성을 증가하거나 항체 면역 회피를 높인다는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서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당장 누 변이가 주로 발생한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를 대상으로 전수 감시에 돌입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누 변이는 남아프리카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보츠나와를 시작으로 남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 중이며 홍콩에서도 사례가 발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누 변이를 주요 변이(VOC) 지정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WHO가 지정한 주요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네 가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누 변이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세계적으로 누 변이가 보고된 사례가 66건으로 적어 이 변종이 델타보다 더 전염성이 있는지 불분명하고,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치명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누 변이의 위험성도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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