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인 줄 알았던 악어에 물려..가까스로 탈출한 60대 남성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2021. 11. 26.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필리핀에서 살아있는 악어를 '모형'으로 착각한 60대 남성이 악어에게 물렸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필리핀 아마야 뷰 놀이공원을 찾은 네헤미아스 치파다(68)가 악어에 물려 병원으로 실려 갔다.

놀이공원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는 악어에 대한 경고를 늘 해왔다. 놀이공원 곳곳에 경고 표시가 돼 있다"라며 "(네헤미아스는) 악어가 장난감인 줄 알았다는데 사실상 해당 구역은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일을 맞아 놀이동산을 찾았다가 악어에 물린 네헤미아스 치파다(68). 트위터 캡처
필리핀에서 살아있는 악어를 ‘모형’으로 착각한 60대 남성이 악어에게 물렸다가 가까스로 탈출했다.

24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0일 필리핀 아마야 뷰 놀이공원을 찾은 네헤미아스 치파다(68)가 악어에 물려 병원으로 실려 갔다. 생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방문한 놀이공원에서 악어와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벌어진 사고다.

당시 촬영한 영상에는 네헤미아스에게 갑자기 달려드는 악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악어에 물려 꼼짝없이 물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네헤미아스의 모습도 찍혔다.

목격자는 “도와달라는 비명이 들려 돌아보니 악어가 그를 공격하고 있었다”라며 “그를 돕고 싶었지만 무서웠고, 악어의 공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라고 말했다.

팔을 물린 네헤미아스는 악어와 사투를 벌이다 겨우 수영장을 빠져나왔고, 출혈이 심한 상태로 달아났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부상이 심해 여덟 군데나 꿰매고 골절상으로 수술받아야 했다. 그의 왼팔에는 악어의 송곳니가 박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네헤미아스의 가족들은 “악어 우리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표시가 없었다. 만약 경고가 있었다면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놀이공원 측 과실을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놀이공원 측은 치료비를 부담하기로 하면서도 가족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놀이공원 최고운영책임자는 “우리는 악어에 대한 경고를 늘 해왔다. 놀이공원 곳곳에 경고 표시가 돼 있다”라며 “(네헤미아스는) 악어가 장난감인 줄 알았다는데 사실상 해당 구역은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고 밝혔다.

최은영 동아닷컴 기자 cequalz81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