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장세동 나흘째·SK家 최철원 조문..장지는 '아직'

이준호 입력 2021. 11. 26. 18:44 수정 2021. 11.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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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을 하루 앞둔 26일, 빈소에는 일부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만 간간히 이어질 뿐 대체로 한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로 나흘째 조문객을 맞았다.

전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2시40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특히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나흘 모두 빈소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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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윤상현 의원 "인간적 도리 위해 왔다"
장세동·이양우 나흘 모두 빈소 지켜
내일 화장 후 일단 연희동 자택으로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명 전 부총리가 26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직 대통령 故 전두환 씨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이윤희 기자 = 사흘 전 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인을 하루 앞둔 26일, 빈소에는 일부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만 간간히 이어질 뿐 대체로 한적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빈소 주변에서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의 빈소는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로 나흘째 조문객을 맞았다. 상주는 부인 이순자 여사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삼남 재만씨, 딸 효선씨 등이다.

이날은 오전 9시15분께 유족들이 상복을 입고 빈소에 들어서면서 조문이 시작됐다. 오전 10시50분께 빈소를 찾은 이동욱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은 "우리 사회는 5·18로 늘 두 진영이 갈등한다"며 "조사 한 번 제대로 해본 적 없고 근거 없는 유언비어만 퍼뜨리면서 광주에 있는 국민들에게 더 많은 아픔을 계속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시민이 이 위원에게 "북한군 아니면 주동자가 누구냐. 김일성하고 김대중 아니냐"며 욕설을 퍼붓자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전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오후 2시40분께 빈소에 도착했다. 이후 1시간가량 빈소에 머문 뒤 취재진을 만나 "인간적으로 도리를 다 하기 위해 왔다"며 "과거 알던 분들과 인사를 드렸다"고 했다.

이 외에도 정·재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오명 체신부 장관, 이원홍 전 문화공보부 장관,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최철원 M&M 사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김경재 국민혁명당 대선 후보,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 이대순 전 체신부장관, ROTC 애국동지회 30여명 등이 다녀갔다.

특히 장세동 전 안기부장과 전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이양우 변호사는 나흘 모두 빈소를 지켰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M&M 사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3일 근조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오전까지 300여명이 빈소를 찾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가 되면서 빈소 주변에 보수 유튜버들이 고성과 함께 욕설을 내뱉으면서 소란이 빚어졌다. 한 일반인은 조문 과정에서 욕설을 퍼부어 병원 관계자에게 끌려 나오기도 했다.

또 5·18역사왜곡진상대책국민연합은 '공산주의자 몰아내고 자유대한민국 지킨 구국의영웅 반드시 국장으로 엄수하라' '5·18 역사적진실 바로알라 광주학살주범은 전두환이 아니고 김일성과 김대중이다'는 피켓을 빈소 주변에 세워두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장세동 전 안기부장이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에서 故 전두환 씨 조문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24. photo@newsis.com

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내일(27일) 오전 7시30분부터 8시까지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날까지도 장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비서관은 이날 "장지가 결정될 때까지 집안에 모실 예정"이라며 "(장지가) 결정되는 시점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에는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 임시로 옮겨 장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향년 90세의 나이로 숨졌다.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했던 전 전 대통령은 최근 건강 상태가 악화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장례는 국가장이 아닌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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