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배종찬 "MZ세대 주목한다지만..최대 승부처는 50대일 수도"

신지혜 2021. 11. 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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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라이브 정치전망대] 배종찬 인사이트K소장
- "대선 100일 전인데 변동성 커..과거와 달라"
- "선거 가까워질수록 李·尹 지지율 박빙 될 것"
- "종부세, 서울 유권자에 큰 영향..尹 우세"
- "연령대별 승부처? MZ 아닌 50대일 수도"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11월 26일(금) 14:30~16:00
■ 방송채널 : KBS UHD 9-2 ·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출연 : 배종찬 인사이트K 소장

신지혜> 여야가 지금 선대위를 출범한다, 안 한다, 구성을 바꾼다로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도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정치 전망대 배종찬 인사이트 케이 소장님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소장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신지혜> ‘초사이어인’의 귀환. 2주 전에 나오셨을 때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 생각난다는 댓글이 굉장히 많았는데.

배종찬> 그건 좋게 봐주셨을 때의 이야기고요. 배추 도사.

신지혜> 배추 도사라뇨.

배종찬> 또 전통적으로는 피구왕 통키.

신지혜> 피구왕 통키. 네. 비슷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도 화끈한 분석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배종찬> 알겠습니다.

신지혜> 여론조사 먼저 볼게요. 저희가 많이 참고하는 게 NBS 전국 지표 조사인데 11월 넷째 주 결과가 어제 나왔습니다. 차기대선 후보 지지도가 나왔는데 이재명 후보 32%, 윤석열 후보 35%, 이건 오차 범위 내고요. 심상정 후보 3%, 안철수 후보 5%. 유보가 23%였습니다. 이게 일주일 단위로 지금 발표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일주일 전보다 윤석열 후보는 1% 포인트 내려갔고 이재명 후보는 3% 포인트 떨어진 거라고 하더라고요. 자, 일단은 이렇고 지금 두 후보의 격차를 좀 보겠습니다. 다음 CG 보여주세요. 보시면 이제 격차는 계속 오차범위 내, 플러스마이너스 3.1%p 내로 2주 연속으로 가고는 있어요. 두 후보가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 같기는 하거든요. 이게 원래 대선 100일 전에 이렇게 양대 후보가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게 정상적인 건지, 아니면 실제로 좀 고전을 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배종찬> 변동성이 크다고 봐야 되겠죠. 그러니까 87년도 이후에 일곱 번의 대통령 선거가 있었거든요. 2017년까지요. 그런데 우리 시청자분들이 생각할 때는 대선 100에 실시됐던 여론조사가 끝까지 이어지고 지속된 경우가 일곱 번 중의 여섯 번이나 됐어요. 다음 주 월요일이면은 대선, D-100일입니다.

신지혜> 100일입니다. 맞습니다.

배종찬> 그런데 이번 선거의 경우에는 다른 어떤 선거보다도 변동성이 크다. 조금 전에 답변을 안 한, 태도를 유보한 경우도 한 23%. 네 명 중의한 명은 모르겠다, 이거예요. 이번 대선이 번동성이 큰 대선. 비호감도가 큰 대선,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대결보다는 부정적인 대결. 서로 간에 네거티브 대결이 상당히 강하다. 그러니까 2002년 대선이 선거일 100일을 앞두고 실시됐던 조사 결과와 달랐던 유일한 대선이었어요.

신지혜> 노무현 전 대통령.

배종찬> 노무현 후보가 ‘제가 단일 후보 됐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던 11월 24일. 2002년에. 그래서 12월 19일에 있었던 대선까지는 30일도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회창 후보를 역전하면서 대역전극이 펼쳐졌는데 그 외의 다른 대선은 선거 이 100일 전의 결과가 계속 지속됐는데 이번 대선은 계속 변동이 있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방금 소개해드렸던 결과도 이 응답하지 않은 비율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히려 더 올라가기는커녕 내려왔다는 것이거든요. 변동성이 크다. 그만큼 MZ 세대인 2030 세대도 움직이고 여성들도 움직이고 중도층도 움직이고 그런 선거라고 봐야 되겠죠.

신지혜> 마음을 못 정한 유권자의 비중이 과거 대선보다 지금 현재 훨씬 많다고 봐도 되겠네요?

배종찬> 많아요. 대부분이 한 30여%에 달하는, 가까이 되는 중도, MZ 세대, 여성이 변동성이 있다. 움직이고 있다. 변화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신지혜> 그때 말씀하신 엠·여·중이 계속 변화하고 있다.

배종찬> 그렇죠. 이게 지금 난리예요, 엠·여·중이.

신지혜> 같은 조사도 대선 전망이라는 게 있는데.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습니까라고 물어봤을 때 응답하는 겁니다. 이재명 후보가 될 것 같다라는 응답이 38%였고 윤석열 후보가 될 것 같다가 40%였어요. 지난주 조사랑 비교하면 윤 후보의 당선 전망은 2% 포인트 정도 내려왔고 이재명 후보는 동일하거든요. 여기에서도 뭔가 읽어낼 수 있는 유권자 움직임이 있을까요?

배종찬> 변화가 생겼죠. 지금 2주 전에 제가 2주 전에 출연했을 때는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한 두 자릿수로 앞섰었어요.

신지혜> 맞아요, 네. 일부 여론조사에서.

배종찬> 이른바 윤석열 컨벤션 효과. ‘윤벤션’ 효과죠. 그런데 지난 2주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가? 선거가 이 판세의 흐름이 구도에서 후보로 온 거예요. 그러니까 선거는 구도가 제일 중요합니다. 정권 유지냐, 정권 교체냐? 그러니까 정권 교체의 여론이 높으면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높아지겠죠. 정권 교체니까. 그런데 최근에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

신지혜> 그렇게 바꾸겠다고 지난주부터 계속 선언하고 있죠.

배종찬> 선거에서 중요한 기준은 후보, 구도, 이슈거든요. 그러니까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그런 해서도 특검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되면 뭐냐? 이슈에 발목 걸려 있는 것도 벗어날 수가 있고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따라서 정권 교체냐, 또 정권 유지냐? 이건데 이것도 좀 벗어날 수가 있어요. 왜? 이재명의 민주당이 되겠다고 했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후보 대 후보의 대결로 오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두 사람의 지지율이 상당히 팽팽하게 된다. 과거 뭐라고 그랬습니까? 이번 대선이 역대 볼 수 없었던 정말 역대급 프레임 전쟁이죠. 그러니까 계속해서 오히려 선거 100일에 가까워지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더 팽팽해지는.

신지혜> 변수가 많은 거네요.

배종찬> 깻잎 한 장 차이죠.

신지혜> 깻잎 한 장. 종이 한 장도 아니고.

배종찬> 그리고 나머지 변동성이 있는 MZ 세대나 여성이나 중도층은 계속 예의주시하는 거예요. 누가 나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느냐?

신지혜> 가장 나중에 마음을 정할 계층이다?

배종찬> 그렇죠. 그래서 20대는 조사마다 다 달라요. 20대가 윤 후보가 높은 조사가 있는가 하면 비슷한 시기인데 이재명 후보가 더 높은 조사도 있거든요. 계속 변화하는 거예요. 그만큼 20대, 30대의 경우에는 이 NBS 조사도 그렇고 다른 조사도 그렇고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않았다가 50~60%. 50에서 60% 대로 아주 높게 나와요.

신지혜> MZ 세대, 중도층, 여성에게 가장 영향을 현재 미치고 있는 변수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배종찬> 경·부·민입니다. 경은 경제. 일자리겠죠. 또 수익이 좀 올랐으면, 가상화폐 과세도 좀 유예됐으면 좋겠는 게 20대의 마음이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민생이에요. 지금 너무 어려우니까 자영업층을 위한 건 뭐가 있느냐? 그러니까 말 그대로 너무 지금 실속 없이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정책을 이야기할 때는 솔깃해지지가 않아요. 또 눈에 들어오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전 국민 재난 방역 지원금이죠. 철회를 했어요. 그 이유는 뭐냐하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청년 세대가 뭘, 그러니까 디지털 얘기가 나오죠.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로 전체 국민의 2% 정도밖에 안 되는 종합 부동산세 폐지 검토. 이 얘기를 왜 꺼냈냐? 이 파급 효과는 사실상 전 국민이거든요. 특히 이번 대선에서 제일 중요한 지역이 어디냐? 이건 절대 우리 시청자들이 잊지 말아야 되는 게 이번 대선은요. 서울, 서울, 서울입니다.

신지혜> 원래도 그렇지 않았나요? 소장님?

배종찬> 그렇지도 않았었어요.

신지혜> 그래요?

배종찬> 왜 그러냐 하면 역대 민주당 후보 중에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은 서울에서 다 이겼어요. 그런데 지금 여론 조사는 전체적으로 망라해보면 윤석열 후보가 서울에서 앞서가고 있어요. 이유는? 부동산. 부동산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종합 부동산세가 2%인데 아니, 그게 뭐 전 국민이에요? 이건 너무 지나치게 확대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역으로 우리가 좁혀보면 서울. 그다음에 30대의 경우에도 마·용·성, 노·도·강 그렇지 않습니까?

신지혜> 맞아요.

배종찬> 노원, 도봉, 강북, 강서, 강동. 여기에 집을 산 30대의 경우에도 종부세 생각이 약간 나요. 내년부터는 종부세 부과 대상자 더 늘어나는 거 아니야? 나도 되는 거 아니야? 이게 부동산의 파급 효과가 그거거든요. 아니, 대장동 아파트하고 관련 없는 사람은 솔직히 무슨. 아니, 50억 퇴직금 그러니까 화가 나죠. 그런데 부동산이라는 것은.

신지혜> 내 일이니까.

배종찬> 그렇죠. 일파만파 퍼지는 거예요.

신지혜> 종부세가 부과된 인원의 비중은 전 국민의 2%밖에 안 되지만 그게 선거적으로 봤을 때는 서울에는 훨씬 그 적용되는 범위가 넓고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민주당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거네요.

배종찬> 그래서 이재명 후보의 국토 보유세보다는 윤석열 후보의 종합 부동산세 폐지 검토가 더 주목을 받는 거거든요.

신지혜> 그게 더 먹히고 있다?

배종찬> 그렇죠. 여기에서 중요한 건 뭐냐하면 이번 대선은 참 독특한 것이 경기도와 인천까지 포함할 수도 있어요. 서울과의 경쟁심리가 작동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경기지사직을 역임한 이재명 후보. 그리고 서울 지역에서 부동산 이슈를 견인하고 주도해가는 윤석열 후보. 그런데 역대 민주당 당선 후보 중에서 서울을 이기지 못한 후보가 없거든요. 그리고 2012년의 경우에는 문재인 후보가 선거에서는 졌지만, 서울을 이겼어요. 그러니까 민주당 후보에게는 그만큼 서울이 중요하다. 지역적으로 보면 역대 어느 대선보다도 서울이 이렇게 주목을 받았던 적이 없습니다. 영남, 호남은 거의 결정이 돼 있다. 충청의 경우에는 중요한데 유권자 수가 서울에 비하면 턱없이 적거든요. 그러니까 충청이 중요하지만 더 크게는 서울, 서울, 서울. 제가 조용필 노래 때문에 그런 건 아닙니다.

신지혜> 네. 20대 대선의 최대 승부처는 서울이 될 것이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배종찬> 그렇죠. 지역으로는.

신지혜> 자, 후보 얘기도 좀 해봐야 될 텐데요. 이재명 후보랑 윤석열 후보가 후보 확정된 이후와 지금의 모습이 좀 달라요. 어떤 점이 가장 달라졌다고 보십니까?

배종찬>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이재명 후보도 그렇고 윤석열 후보도 그렇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을까? 태도 변화가 발생하겠죠.

신지혜> 자세가 다 낮아진 것 같아요.

배종찬> 낮아졌죠. 왜 낮아졌느냐? 이번 대선에서는 자기 지지층 외에는 철저하게 이익 투표를 한다는 거예요. 그게 이제 중간 중도층입니다. 특히 MZ 세대도 그렇고 아니, 이념이 뭐 중요해?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여성 정책? 여성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사람들 치고 제대로 뭘 한 게 없어. 이렇게 된 것이거든요.

신지혜> 나한테 필요한 정책을 내놔.

배종찬> 그렇죠.

신지혜> 그걸 보고 결정하겠다라는.

배종찬> 그래서 3단계의 접근 전략이 선대위에서 나오는 거죠. 첫 번째는 사과, 잘못했습니다.

신지혜> 큰절하고.

배종찬> 저도 하여튼 정치 잘못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두 번째는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해야 서서히 마음이 바뀔 준비가 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실천과 적용이 돼야 되는 거죠. 그래서 여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건 뭐냐? 다들 MZ 세대 쪽에 눈길이 쏠려있거든요. 그래. MZ 세대를 잡아야 되지. 민준아, 민지야, 부탁해. 그런데 이것이 아닐 수가 있던 것이. 앵커께서도 자, 에이 회사와 비 회사의 제품이 다 혜택이 있어. 그러면 양쪽을 다 생각한단 말이에요. 결국 윤 후보도 그렇고 이 후보도 MZ 세대에 공을 들이면 어느 한쪽으로 안 가요.

신지혜> 공약이 좀 비슷비슷해요. 다 뭔가 잘해 준다는 느낌이니까.

배종찬> 그러니까요. 야구장 간 것도 똑같잖아요. 그래서 중요한 건 어떤 세대냐? 50대가 상당히 중요해질 수 있다. 50대의 경우에는 10살 단위로 우리가 유권자를 구분했을 때 (인원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50대의 경우에는 이념이 진보와 보수로 나눠집니다. 그리고 지금 나오는 지지율을 보면 대체적으로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팽팽한 곳이 50대거든요. 그런데 50대를 위한 정책은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50대는 뭘 하느냐? 자, 이제는 인생이 이모작을 원합니다. 자기의 노후를 대비해야 돼요. 여기에다가 윤 후보든 이 후보든 이 두 후보가 아, 50대는 저의 친구입니다. 50대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들을 위해서 제2의 멋진 브라보 유어 라이프, 브라보 마이 라이프. 그러면 그쪽으로 마음이 간다는 거죠.

신지혜> 최근 그런 50대 정책은 잘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배종찬> 그러니까요. 제가 50대라서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신지혜> 팁을 주시는 건가요? 어쨌든 지금 MZ 세대에 막 집중을 하고 있는데 오히려 연령대별 승부처는 50대일 수 있다.

배종찬> 그렇죠.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지역도 보면 충청을 이야기했지 서울을 많이 이야기한 예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난 4월 보궐 선거도 그렇고 서울이 정말 뜨거운 감자가 됐어요. 부동산. 아, 이렇게 되는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서울이 이번 대선에 정말 핵심 지역이고 연령대도 물론 MZ 세대 중요합니다. 우리 방송 지금 디라이브의 열혈 시청자분들이 MZ 세대시지만, 50대. 50대를 놓치면 선거가 어려워집니다.

신지혜> 그런가요? 한번 그 부분도 잘 봐야겠습니다. 그런데 일단은 뭐 청년이든 50대든 그들을 위한 정책보다는 선대위 가지고 지지고 볶고 하는 경우가 아직까지도 계속 있는 것 같은데요.

배종찬> 궁금하시죠? 선대위가 왜 중요한가?

신지혜> 그러니까 그걸 여쭤보고 싶었어요. 선대위는 왜 중요한 것인가?

배종찬> 선대위가 심지어는요. 후보자의 캠프를 가보면 이 사람 될지 안 될지 압니다.

신지혜> 분위기를 보면?

배종찬> 미국의 경우에는 굉장히 이 선거 공학적으로 분석기법이 발달돼 있거든요. 우리나라도 뭐 여론조사나 상당히 기술적으로 미국과 대등하게 발달돼 있는데 아직 선거캠프 분석은 아직 우리가 못 미치는데. 알아요. 왜? 얼마나 효율적으로 돌아가는가? 결과적으로는 선대위가 중요한 이유는 그만큼 컨트롤타워가 되는 곳이거든요.

신지혜> 전략을 짜는.

배종찬> 그렇습니다. 바로 그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MZ 세대를 위한 전략이든 여성을 위한 전략이든 중도층을, 거기에서 나오는 것이거든요. 또 중도층 견인은 어떻게 하느냐? 이 캠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런 중도층을 견인해줄 수 있는 인물이냐.윤석열 후보가 아직까지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게 계속 공을 들이는 이유는 그 중도층을 견인하기 위한 거죠.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이 간달프처럼. 그런 역할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2012년과 2016년에 각기 다른 정당에서 했단 말이거든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위기 대응입니다. 위기 대응을 어떻게 해 줄 수 있느냐? 이 선대위가. 그거는 후보가 감당 못 하는 부분이거든요.

신지혜> 개인이 설령 리스크를 유발하더라도 그거를 선대위가 잘 막아줄 수 있으면 좋은 거고.

배종찬> 그렇죠.

신지혜> 같이 이렇게 굴러가기 시작하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는 거군요?

배종찬> 그렇죠. 바로 그런 이 선대위의 역할이 얼마나 기능적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엠·여·중도 그렇고 서울도 그렇고 충청도도 그렇고 심지어는 지지 정당이 없다면 무당층까지도 거기에 영향을 받아요. 아, 저 후보가 저 정도 대응하는 걸 보니까 태도를 보는 거죠. 후보가 선대위를 구성하는 태도와 노력과 또 흐름을 보니까 저 후보는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이렇게까지도 영향을 줄 수가 있죠.

신지혜> 그렇기 때문에 선대위 뉴스를 잘 보고 저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겠네요.

배종찬> 그럼요. 척 보면 압니다. 이게 되는 거죠.

신지혜> 딱 보면 안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지금 저희가 계속 중도층, 무당층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다른 대선보다도 그 비중이 크다. 그러면 제삼지대가 국민의당, 정의당 뭐 새로운 물결. 이런 제삼지대가 과거보다 더 약진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전망은 반대거든요.

배종찬> 더 지지율이 올라가기는 어려울 거예요, 제삼지대가. 지금 뭐 제삼지대에 허경영도 있다. 우리 지금 댓글 보내주시는 분들이 배 소장이 허경영하고 좀 일을 해보면 어떠냐? 뭐 이 얘기도 하는데 제가 뭐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뭐냐? 이번에 이 제삼지대에 있는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작은 거인이에요. 왜냐하면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거든요. 윤석열과 이재명, 이른바 이·심·윤·안이에요. 이심전심이 아니라. 왜? 이재명 후보는 심상정 후보의 마음을 잡거나 지지층을 잡아야 돼요? 왜요? 완주를 한다고 그러니까. 1%라도 심상정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라도 더 끌어올 수 있는 메시지를 줘야죠.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지지율? 30일 뒤의 지지율, 60일 뒤의 지지율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중도나 중도 보수의 지지율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안철수 후보거든요. 그러면 안 후보의 지지층들을 어떻게든 가져올 수 있을까? 완주한다면. 안 후보가 완주한다면. 그렇기 때문에 ‘이·심, 윤·안’이 되는 거죠.

신지혜> 양측의 경쟁이 더 치열하기 때문에 제삼지대가 움직일 공간은 역설적으로 더 없다?

배종찬> 그렇죠. 제삼지대 후보 스스로가 발광할 수 있는 여지는 크지 않지만,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제삼지대 후보들의 지지층을 견인해오기 위한 노력은 더 더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죠.

신지혜> 몸값은 더 올라가겠네요.

배종찬> 그렇죠.

신지혜> 알겠습니다. 지금 김어준 님이 댓글로 또 신조어 나왔다. 이·심·윤·안.

배종찬> 김어준이 우리 아는 그 김어준인가요?

신지혜> 그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종찬> 네. 알겠습니다.

신지혜> 알겠습니다. 소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고요. 저희 다음에 또 뵙고 전망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배종찬> 고맙습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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