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코치로 새 출발' 모창민 "NC에 감사, 소통하는 코치 목표" [MK인터뷰]

김지수 2021. 11. 2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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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끝까지 배려해 준 NC에 감사할 뿐입니다."

정들었던 NC 다이노스를 떠나 LG 트윈스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하게 된 가운데 소통하는 코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는 지난 25일 이호준 NC 1군 타격코치와 모창민을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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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민 끝에 결정했습니다. 끝까지 배려해 준 NC에 감사할 뿐입니다."

모창민(36)의 목소리는 떨리지만 설레는 마음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정들었던 NC 다이노스를 떠나 LG 트윈스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하게 된 가운데 소통하는 코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창민은 26일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의 나는 NC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8년 동안 받은 게 정말 많았다"며 "이동욱 감독님과 임선남 단장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제 선택을 존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했던 NC 다이노스 모창민. 사진=MK스포츠 DB
LG는 지난 25일 이호준 NC 1군 타격코치와 모창민을 내년 시즌을 함께할 새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모창민의 경우 지난 4월 현역 은퇴 후 아직 지도자로 첫 발을 떼지 않은 상태지만 LG는 모창민이 선수 시절 보여줬던 성실함과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차명석 LG 단장은 "모창민은 이호준 코치와의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들었다"며 "워낙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코치로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창민은 2008년 SK(현 SS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신생팀 특별지명을 통해 2013년 NC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올해까지 9시즌 통산 779경기 타율 0.290 698안타 85홈런 398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2020 시즌에는 NC의 창단 첫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힘을 보태고 우승반지를 끼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4월 은퇴 결정 이후에는 구단 배려 속에 프런트, 스카우트, 코치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유니폼을 벗고 그라운드 밖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울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모창민은 "NC에 마음의 빚을 많이 지고 간다. 은퇴 후 여러 가지 경험을 했는데 앞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선수 때는 알 수 없고 볼 수 없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됐다. 야구만 할 때가 정말 편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선수로 올 시즌을 마쳤다면 2군에서 흐지부지 시간만 보냈을 텐데 빨리 은퇴를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LG 트윈스 코치로 새 출발하는 NC 다이노스 모창민. 사진=MK스포츠 DB
또 "가족들도 인천에 있고 LG에서 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주셨다. 다른 팀에서 야구를 경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lG에서 지도자를 시작하게 됐다"며 "NC도 그랬지만 LG도 워낙 좋은 팀이다. 선수들 간 팀 워크도 끈끈하고 열심히 하는 팀이라고 들었다. 이제 나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텐데 걱정 반 기대 반이다"라고 웃었다.

지도자로서 모창민의 목표는 소통하는 코치다.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선수와 대화를 통해 발전하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모창민은 "시대가 바뀌었다. 코치가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지도해서는 안 된다"며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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