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절감' 내달 'eSIM' 도입 결론..삼성·이통사 'eSIM戰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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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통신비 절감을 위해 내년에 'USIM' 대신 'eSIM'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다음 달까지 결론을 내기 위해 이동통신사들과 막바지 논의 중이지만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세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eSIM 도입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eSIM'은 작은 카드 형태의 'USIM'과 다른 단말기에 내장된 가입자식별장치입니다.
USIM은 이통사를 바꿀 때마다 교체를 해야 하지만 eSIM은 기기 안의 정보만 바꾸면 됩니다.
또 같은 기기에서 서로 다른 이통사 요금제를 조합해 쓸 수도 있습니다.
[임혜숙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24일) :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면서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 휴대폰 'eSIM' 도입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협의체에 참여 중인 삼성전자는 해외 제품에 eSIM이 많이 탑재된 만큼 기술적 준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유보적입니다.
단말기 관리 체계와 분실 시 관리 등을 위한 전산 인프라의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영업 전산 개발과 같은 기술적 과제의 검토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가입자 이탈과 USIM 판매 수익 저하를 우려해 도입을 꺼린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영식 / 국민의힘 의원 'eSIM'은 국민들에게 매우 편리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정부와 통신사 그리고 제조사들이 국민 편익을 위해서라도 조속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과기부는 다음 달 eSIM 도입안을 발표할 방침입니다.
내년 6~7월 상용화가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통신업계는 준비 기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막판 진통이 예상됩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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