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지하수 막는 '동토벽' 일부 녹았을 수도"
허경진 기자 2021. 11. 26. 18:12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로 지하수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동토벽(얼음벽)'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6일) NHK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동토벽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토벽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심하게 훼손된 후쿠시마 원자로 안으로 지하수가 유입되며 매일 오염수가 수백톤씩 늘어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설치됐습니다.
영하 30도 액체를 원전 건물 주변에 주입해 동토벽을 만들어 지하수가 원전 건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막는 구조입니다.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땅속 온도를 측정하고 있는데 원전 4호기 주변 일부 지역에서 지난 9월 중순 0도를 넘었고, 지난 18일엔 13.4도까지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전력이 해당 지역의 동토벽을 파보니 본래 얼어 있어야 할 곳에서 물이 발견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에 가까운 동토벽 안쪽의 수위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전체적으로 동토벽의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초 동토벽에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한 강철관 설치 공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델타'보다 강한 '코로나19 변이' 출현…WHO 긴급회의 소집
- 윤석열 "홍준표 인기 이유는 귀여움과 화끈함"…洪 "버릇없다"
-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해킹…범인은 IT 독학 20대
- "우승자 상금 5억" 미국서 현실판 '오징어 게임' 열렸다
- "월 임대료 1천 원"…도쿄 신주쿠에 등장한 3평 임대주택
- [단독] 임성근의 첫 진술은 '책임 회피'…"난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 공약 뒤집고 부활시킨 민정수석에 '검사 출신'…"민심 듣기 위해"
- 라파검문소 팔레스타인 구역 장악…이스라엘 '제한적 작전'
- [단독]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사건' 원본영상 확보 나섰다
- [단독] "조현천 계엄문건 내란음모 재수사해달라"…항고이유서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