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못 찾은 환자 1310명 '역대 최대'

이진경 2021. 11. 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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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1000명을 훌쩍 넘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하는 확진자는 1310명으로,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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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9일 방역회의
신규 확진 3901명 역대 3번째
위중증 환자 늘어 617명 달해
내주 5000명대 확진 경고음
군 의료진 투입 추가접종 지원
공중보건의, 종합병원 파견도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주차장에 위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한 '이동형 음압 병실'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1000명을 훌쩍 넘었다. 다급해진 정부는 추가접종과 위중증 환자 치료 지원에 군 의료인력과 공중보건의료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61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24일 586명과 25일 612명에 이어 이날 617명으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사망자도 전날에 이어 39명이 나오는 등 나흘 연속 30명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01명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3110명)가 79.7%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하는 확진자는 1310명으로,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82.1%, 75.6%, 71.9%다.

26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검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추가접종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날까지 요양병원·시설 대상 추가접종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접종률은 61.3%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서울, 경기 지역 요양시설에 군의관과 간호사 등 군 의료진 60명을 투입해 신속히 추가접종을 마치기로 했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지원을 요청한 21개 병원에 전문의 자격이 있는 공중보건의사 50명을 내년 1월25일까지 파견한다. 수도권에 생활치료센터 약 2000병상을 추가하고, 경기와 인천에 엑스레이 등 일부 의료적 처지가 가능한 거점 생활치료센터를 신규 지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 후 종합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제한 등 방역 강화 수위를 놓고 전문가와 관련 부처 의견이 모이질 않아 이날로 예정된 대책 발표가 29일로 미뤄졌다.

이진경·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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