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 못 찾은 환자 1310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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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나흘 연속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도 1000명을 훌쩍 넘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하는 확진자는 1310명으로,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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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901명 역대 3번째
위중증 환자 늘어 617명 달해
내주 5000명대 확진 경고음
군 의료진 투입 추가접종 지원
공중보건의, 종합병원 파견도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617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뒤 24일 586명과 25일 612명에 이어 이날 617명으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사망자도 전날에 이어 39명이 나오는 등 나흘 연속 30명대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01명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다음주에는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설 공산이 크다.
확진자 중 수도권 확진자(3110명)가 79.7%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수도권에서 병상이 없어 대기하는 확진자는 1310명으로, 하루 만에 370명이나 늘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최고치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4.5%로, 전날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 준중환자 병상과 감염병 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각각 82.1%, 75.6%, 71.9%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9일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은 “4주간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 후 종합적인 방역 강화 대책을 논의해 발표할 계획이다.미접종자의 다중이용시설 제한 등 방역 강화 수위를 놓고 전문가와 관련 부처 의견이 모이질 않아 이날로 예정된 대책 발표가 29일로 미뤄졌다.
이진경·장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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