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어린이식생활안전지수, 3년 전보다↓

이승구 2021. 11. 2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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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3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는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전(40점), 영양(40점), 인지·실천(20점) 등의 분야 9개 항목에 대해 3년마다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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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3.3점→2020년 70.3점..'영양 관리 악화'된 탓
어린이 급식시설 전수점검 이뤄져..안전 분야 점수 상승
코로나19 장기화로 식생활 지도 난항..영양 분야 하락
학교 우유급식 축소, 아침식사 섭취율 하락에도 영향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3년 전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안전분야 점수는 나아졌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영양관리가 어려워지고 생활 습관에 변화가 생겼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0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안전지수는 지난해 70.3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73.3점에서 3.0점 하락한 수치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는 228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안전(40점), 영양(40점), 인지·실천(20점) 등의 분야 9개 항목에 대해 3년마다 조사한다.

‘안전’ 분야는 어린이 급식시설 전수점검 등 지자체의 노력으로 2017년 32.4점에서 2020년 33.5점으로  점수가 상승했다.

어린이 급식시설 점검률은 2017년 129.6%에서 2020년 147.0%로 상승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지원을 받는 어린이 수혜율은 82.5%에서 92.9%로 높아졌다.

반면 ‘영양’ 분야는 2017년 26.3점에서 2020년 22.9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식생활 지도 업무 등이 어려워진 탓이다.

‘인지·실천’ 분야도 14.6점에서 13.9점으로 하락했다. 이는 학교 우유급식 축소, 아침식사 섭취 감소 등으로 인해서다.

식생활 지도 및 상담 수혜율은 2017년 61.2%에서 2020년 45.2%로 떨어졌다. 지난 7일간 1일 이상 아침식사 섭취율은 95.2%에서 91.6%로 낮아졌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대도시(73.5→71.0점), 중소도시(73.1→70.6점), 농어촌(73.6→70.0점)에서 모두 하락했고 농어촌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전국에서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가 평균(70.3점) 이상인 지자체는 55.3%(126곳)였고, 75점 이상 받은 지자체는 22곳이었다.

식약처는 22곳의 지자체 중 최우수, 우수, 장려상 수상 지자체를 선정해 그동안의 노력에 대해 표창할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대전 대덕구(대도시), 전남 광양시(중소도시), 전남 화순군(농어촌)에 수여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평가를 근거로 취약 지표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지원·관리하고 지역 간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해 모든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지자체의 어린이 식생활 영양·안전수준이 고르게 향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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