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르고 고른 말·개뿔 같은 내 인생

이은정 2021. 11. 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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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정말 값진 말은 상처 입은 나를 따뜻한 품으로 당기는 엄마의 한마디, 할아버지가 보낸 문자 메시지 한 통, 나를 잘 아는 친구와의 평범한 대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의 선의가 담긴 말 아닐까.

저자는 카피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혹의 언어, 시는 사람들 가슴에 안착하려는 두드림의 언어라며 "하지만 진심을 담은 다정한 말 한마디"가 공력을 들인 문장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두드린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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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나라의 여행기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 고르고 고른 말 = 홍인혜 지음.

살면서 정말 값진 말은 상처 입은 나를 따뜻한 품으로 당기는 엄마의 한마디, 할아버지가 보낸 문자 메시지 한 통, 나를 잘 아는 친구와의 평범한 대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의 선의가 담긴 말 아닐까.

우리 마음속에 안착한 말들은 저마다 사연을 품고 시간을 견디다 적재적소에 필요한 목소리로 다시 태어난다. 때론 실수와 실패에 의기소침해진 우리를 회복시켜주기도 한다.

카피라이터, 만화가, 시인으로 활동하는 저자가 일상과 여행, 사람과 일 사이에서 주고받은 언어 중 특별히 '애정하는' 말들을 엄선해 내밀한 이야기로 풀어냈다. 신문에 연재한 칼럼에 새롭게 글을 보탰다.

저자는 카피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혹의 언어, 시는 사람들 가슴에 안착하려는 두드림의 언어라며 "하지만 진심을 담은 다정한 말 한마디"가 공력을 들인 문장보다 상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가슴을 두드린다고 말한다.

창비. 316쪽. 1만6천 원.

▲ 개뿔 같은 내 인생 = 하응백 지음.

문학평론가이자 소설가인 하응백의 첫 에세이집이다. 여러 신문과 잡지, 페이스북에 연재하거나 게재한 칼럼과 에세이 중에서 추리고 미발표작을 추가했다.

문학평론가로서의 진지함을 버리고 '생얼'(민낯)을 공개하듯 내면을 고백하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저자는 학창 시절 이성에게 편지를 쓴 손의 기억으로 글을 쓰는지도 모르겠다고 고백한다.

낚시, 문학, 역사 등 그가 관심을 둔 분야와 계획대로 못 산 이야기들이 자유분방하게 펼쳐진다.

휴먼&북스. 296쪽. 1만5천 원.

▲ 기묘한 나라의 여행기 = 애덤 플레처 지음. 남명성 옮김.

관광객이 적은 여행지만 골라 탐험하는 한 괴짜 영국인 작가의 여행 에세이다.

터키, 가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몰도바, 그리고 북한까지. 저자는 여행하는 동안 마주친 모든 이들이 "거기 가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땅을 밟아나간다.

그가 찾은 지역은 평화로운 곳이 없다. 분쟁·내전·전쟁의 상흔이 가득하고, 국가 시스템이 엉망이거나, 부패로 얼룩진 세상이 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시위대 한가운데 갇혀 최루탄 가스를 들이마시고, 이스라엘 국경을 넘기 위해 발가벗겨진 채 수색당하고, 북한의 평양에서 1만 명 주민들과 집단 댄스파티에 참가하는 등 고군분투 지구촌 답사기가 펼쳐진다.

예문아카이브. 480쪽. 1만5천 원.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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