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함께 하고 싶지만.." 마차도가 전한 작별인사

2021. 11. 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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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정들었던 부산을 떠나게 된 딕슨 마차도가 작별 인사를 전했다.

롯데는 26일 SNS를 통해 딕슨 마차도, 앤더슨 프랑코와 결별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그동안 헌신해 준 마차도와 프랑코에 감사를 전한다"며 "미래에 행운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2020시즌에 앞서 롯데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발을 들였다. 마차도는 첫 시즌 144경기에 출전해 136안타 12홈런 15도루 타율 0.280 OPS 0.778의 준수한 타격 성적과 함께 탄탄한 수비력을 앞세워 1+1년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마차도의 활약은 올해도 변함이 없었다. 롯데의 내야를 지키는데 힘썼고, 공격에서도 134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58타점 83득점 8도루 타율 0.279 OPS 0.720의 성적을 거뒀다. 타격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이 아니었던 만큼 +1년의 옵션 발동은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결별을 택했다. 롯데는 "마차도가 2년 동안 팀 안정성에 크게 기여해 줬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준 만큼 떠나보내는 것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며 "팀의 한 단계 성장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했고, 도전을 해야 성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KBO리그에 입성했을 때부터 오랫동안 한국에서 생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마차도도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나와 내 가족에게 놀라운 경험을 하게 해준 롯데와 모든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마차도는 "첫날부터 집처럼 느끼게 해준 모든 팀 동료들을 사랑한다"며 "가장 그리운 것은 지난 2년 동안 만난 사람들과의 우정이다. 나는 영원히 롯데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때로는 신이 더 나은 준비를 할 때가 있고, 우리는 그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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