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탈출 곰 1마리 5일째 오리무중..생포 중심 2인1조 추적중

김인유 2021. 11. 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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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가운데 포획하지 못한 남은 1마리의 행방이 5일째 오리무중이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는 25일부터 곰을 안전하게 생포하기 위해 인력을 대규모로 동원해 찾는 방법 대신 소수의 포획단이 엽견을 동반하지 않고 조용히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애초 생포를 원칙으로 탈출 곰을 추적하던 포획단은 불필요한 곰의 추가 사살을 방지하기 위해 25일부터 수색방법을 '주·야간 2인1조'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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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후 포획한 4마리 중 2마리는 사살돼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 22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가운데 포획하지 못한 남은 1마리의 행방이 5일째 오리무중이다.

한강유역환경청과 용인시는 25일부터 곰을 안전하게 생포하기 위해 인력을 대규모로 동원해 찾는 방법 대신 소수의 포획단이 엽견을 동반하지 않고 조용히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용인 곰 사육농장서 반달가슴곰 탈출 (용인=연합뉴스) 지난 22일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경기도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1.11.22

한강유역환경청 직원과 엽사 등으로 구성된 포획단은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2인 1조로 짝을 이뤄 곰이 탈출한 농장 주변 야산에서 5일째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곰이 놀라서 돌발적인 위협 행동을 할 것에 대비해 엽견도 동원하지 않은 채 곰이 숨어 있을 만한 곳을 찾아 은밀하게 숲속을 탐색한다.

남은 1마리를 발견할 때까지 34명의 포획단이 조를 이뤄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추적과 순찰을 병행할 계획이다.

곰 탈출 직후 24일까지는 50여 명이 넘는 포획단이 엽견 20여마리를 동원해 숲속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 22일 농장 인근에서 3마리를 발견해 2마리를 생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마리는 마취총을 맞고도 쓰러지지 않아 사살됐다.

이어 23일 처인구 호동 한 야산에서 발견된 1마리도 사살됐다.

수색견의 짖는 소리에 놀란 곰이 숲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바람에 안전에 위협을 느낀 추적단이 마취총을 쏠 겨를도 없이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생포를 원칙으로 탈출 곰을 추적하던 포획단은 불필요한 곰의 추가 사살을 방지하기 위해 25일부터 수색방법을 '주·야간 2인1조'로 변경했다.

반달가슴곰 탈출한 농장 (용인=연합뉴스) 지난 22일 사육중인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한 경기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 2021.11.22

또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우고 곰이 다닐만한 길목에 포획트랩 2대와 동작감지 카메라 5대를 설치해 곰의 흔적을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곰 1마리는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곰이 멀리 도망가지는 않고 농장 인근 야산 어딘가에 몰래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곰이 안정돼 먹이활동을 하러 움직이는 것이 포착되면 포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탈출 사고가 발생한 곰 사육 농장에서는 2006년 2마리를 시작으로 2012년 4월과 7월 두 차례 3마리, 2013년 8월 1마리, 올해 7월 1마리 등 이날까지 모두 6차례 동안 12마리가 탈출했다.

지난 5차례 탈출한 곰들은 모두 포획되거나 사살됐다. 2012년 4월에는 탈출한 2년생 반달곰(40㎏)이 한 등산객의 다리를 물어 상처를 입힌 적도 있다.

농장 주인은 지난 7월 곰 탈출 당시 자신의 불법 도축 사실을 숨기려고 1마리가 탈출했음에도 2마리가 탈출했다고 허위 신고했다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

농장주 구속 이후 이 농장의 곰들은 한강유역환경청이 야생생물관리협회 용인지부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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