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대전환시대에 한국이 가야 할 길

김유태 2021. 11.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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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 이영환·이기동·최수 지음 / 앵글북스 펴냄 / 2만원
자본주의의 황금기는 신자유주의의 득세, 편향된 세계화, 금융자본에 유리한 정보화로 막을 내렸다. 소득 불평등은 극도로 악화됐고 계층 양극화도 한계를 넘어섰다. 경제학자, 유학자, 기업가인 세 저자가 진단하는 현대 자본주의의 생생한 민낯이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대안은 없을까. 대전환 시대를 맞아 세 저자가 '물질과 정신' 사이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한다. 근세의 서양인은 유례없는 폭력배였다.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던 미국의 힘도 이제 기지개를 켜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시시각각 들이닥치는 파고를 보며 한국은 나아갈 길을 찾아야 한다. 먼저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자문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독자적인 스토리는 한국의 무기가 된다. 파편의식을 넘는 통합의식, 메가트렌드에 대비하는 기업 전략은 이러한 자기 성찰 위에서 쌓아올릴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내러티브'는 또 무엇인가. 하나의 이념을 통해 문제를 극복할 수 없는 시대, 저자들은 우리가 고유성을 기반으로 정신 자산을 되찾고, 그것을 발판으로 세계의 중심이 되기 위한 전략을 세우자고 강조한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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