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스탠바이미, 이달 30일부터 디즈니+ 지원한다
"고객의 불편 사항 적극 반영한 듯"
2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30일부터 LG 스탠바이미에 디즈니+ 서비스를 지원한다. 당초 디즈니 측과 협의해 내년 중 서비스할 계획이었지만 이용자들의 불편 사항을 받아들여 서비스 시기를 앞당겼다.
현재 LG 스탠바이미에선 디즈니+를 이용할 수 없다. LG 스탠바이미에서 특정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를 해야하는데 디즈니+ 앱 자체가 지원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넷블릭스, 왓챠, 티빙,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처럼 디즈니+는 앱 다운로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다만 LG 스탠바이미에는 휴대폰 미러링(화면공유) 기능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는 현재 디즈니+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LG전자 관계자는 "디즈니+의 TV용 앱이 스탠바이미의 터치식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 스탠바이미에 디즈니+가 지원되지 않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LG 스탠바이미를 이용하고 있다는 한모(39)씨는 "LG 스탠바이미 자체가 OTT 서비스를 어디서든 편하게 볼수있게 만든 장치인데 디즈니+를 지원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문제를 즉각 인식하고 조치에 나섰다. 현재 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는 완료된 상태며 오는 30일부터 앱스토어에서 디즈니+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디즈니+ 앱을 구동할 때 화면에 가상의 터치 리모컨을 구현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가 터치 UI를 지원하지 않더라도 고객이 스탠바이미 화면에 표시된 가상의 리모컨을 터치해 자유롭게 화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 호환성을 높이는 것은 사실상 앱 개발의 영역"이라며 "그럼에도 LG전자가 고객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연내 추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스탠바이미에 애플 에어플레이 기능 지원도 시작할 예정이다. 에어플레이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iOS 기반 기기와 TV 화면을 연동하는 기능이다.
한편 지난 7월 출시된 LG 스탠바이미는 27인치 화면을 리모컨뿐만 아니라 화면 터치를 통한 조작이 가능한 제품이다. 109만원이라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판매 때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화제의 '품절대란템'으로 불리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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