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석상에서 주민과 욕설·폭언..영월 지역의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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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의 한 지역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섞으면서 주민들과 다툼을 벌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영월지역의 A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영월군여성회관에서 열린 한 지역현안과 관련된 평가 보고회 자리에서 주민 B씨와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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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의 한 지역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욕설을 섞으면서 주민들과 다툼을 벌였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영월지역의 A의원은 지난 22일 오후 영월군여성회관에서 열린 한 지역현안과 관련된 평가 보고회 자리에서 주민 B씨와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보고회에서는 마을사업 평가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고, 그 자리에서 주민 B씨와 위원으로 참석한 A의원이 사안을 두고 대립했다.
문제는 대립 과정에서 A의원이 주민 B씨와 언쟁을 벌였고, 욕설과 반말 등이 나올 정도의 마찰을 빚었다는 점이다.
여기에 같은 날 A의원은 다른 주민과도 다툼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의원은 보고회 일정에 앞선 이날 오전 영월군 상동읍의 한 사업장을 업무상 찾았다가 주민 C씨와 현안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하던 중 서로 욕설 등을 하면서 얼굴을 붉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들로 인해 영월군 이장연합회 등 지역 관계자들이 26일 오후 영월군의회를 찾아 의장과 면담을 갖고 A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방문한 한 관계자는 “선출직 의원은 주민의 심부름꾼이 아니냐. 주민의 푸념도 받아주지 못하고 같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올바르다고 볼 수 없다”며 “다만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서로 욕설이 섞인 언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A의원이 먼저 사과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A의원은 “그간 민을 대표하면서 노력해 온 점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오전과 오후 모두 지역 관계자들과 언쟁을 벌이는 일이 생겼다”며 “그날 각 일정에서 주민들이 먼저 욕설과 받아들이기 어려운 무례한 말을 하게 돼 응대하게 됐지만, 멱살 등 충돌이 될 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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