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센트 압박 본격화하나'..국영기업들 "위챗 사용 제한"

김다솔 2021. 11. 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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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기업들이 중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위챗'의 사용을 제한했다.

텐센트의 기존 앱 업데이트 및 새로운 앱 출시를 막은 데 이은 중국 당국의 '텐센트 때리기'로 보인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텐센트는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운 앱 출시하기 전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텐센트에 따르면 '중국의 카카오톡'격인 위챗은 전 세계적으로 12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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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기업들 "업무 논의에 위챗 사용 금지"
텐센트의 앱 업데이트 및 출시 막은 데 이은 후속 조치
중국 국영기업들이 중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 ‘위챗’의 사용을 제한했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국영기업들이 중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 ‘위챗’의 사용을 제한했다. 텐센트의 기존 앱 업데이트 및 새로운 앱 출시를 막은 데 이은 중국 당국의 ‘텐센트 때리기’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공사 등을 포함한 9개의 국영기업의 관리자들이 직원들에게 업무용 대화방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위챗이 민감한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각 기업의 관리자들은 위챗에서 하는 개인대화에서도 업무와 관련된 사항을 언급 할 때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WSJ은 이번 조치를 중국 당국의 ‘빅테크 때리기’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중국은 지난 1년간 크게 성장한 기술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다. 알리바바, 디디추싱 등이 규제를 받은 대표적 예이며, 텐센트 역시 미성년자의 게임 시간을 한정하는 정책 등에 피해를 입어왔다.

특히 지난 3일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는 이용자 정보를 과다하게 수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 앱을 적발했다며 텐센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텐센트뮤직(QQ音樂) 등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5일에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텐센트는 기존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새로운 앱 출시하기 전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영기업의 위챗 제한 지시와 관련해 텐센트는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내부 통신과 관련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우리는 사무용 협업 앱인 ‘위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텐센트에 따르면 ‘중국의 카카오톡’격인 위챗은 전 세계적으로 12억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위컴은 550만개 이상의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억3000만명의 MAU를 기록하고 있다.

김다솔 (emma30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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