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쿠바 동포 간 연대 모색해야" 쿠바이민 10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과 중남미 간 우호와 상호 이해를 증진하는 한·중남미협회가 지난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쿠바이민 10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국내 중남미 연구자들 30여 명이 참가해 고된 노동 생활 속에서도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쿠바 발전에도 이바지해 온 동포들의 역사를 되돌아봤습니다.
또 한국과 쿠바 간 수교가 없는 있는 가운데 쿠바 한인 후손 천여 명과 모국 간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인터뷰: 신 숭 철 / 한·중남미협회장]
"쿠바에 우리 선조들이 이주한 지 100주년이 됐습니다. 100주년을 기념해서 그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그분들이 앞으로 모국과의 연대 관계를 어떻게 가져야 할 건지 (생각하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터뷰: 조 갑 동 / 한·쿠바 문화 친선협회장]
"아직도 우리는 당신(쿠바 한인)을 기억하고 있고 또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호 관계를 심화시키고 나아가서 쿠바와의 관계도 정상화되고…."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임금을 모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후원한 동포 1세들과 2세들이 만든 쿠바 한인회의 역할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씨앗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김 성 곤 /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임천택이라는 독립운동가가 있었고 그의 아들 임은조 씨가 뒤늦게 우리 한인회를 조직했습니다만 대한민국 정부와 비 수교 국가란 이유로 북한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남한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쿠바에서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우리 한민족 이민사의 '버려진 돌'인 쿠바 한인회가 이제 남북한의 물꼬를 트고 새로운 한민족 공동체 평화를 위해서 일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한인들의 쿠바 이민 역사는 1921년 3월 에네켄 농장으로 농업이민을 떠난 280여 명이 쿠바 마나티 항구에 도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YTN 코리안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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