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野 "즉각 사퇴" vs 與 "녹취 조작"

조문희 기자 2021. 11. 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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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날을 세웠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6일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 선임한 변호인단 수임료가 한 사람에게만 수십억이 건네졌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사실이 밝혀지면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해당 녹취록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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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입만 열면 거짓 해명"
이재명 "허위사실 유포 왜 방치하나"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즉각 사퇴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날을 세웠다. 반면 이 후보는 "정말 변호사비를 불법으로 받았다면 나를 당장 구속하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6일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때 선임한 변호인단 수임료가 한 사람에게만 수십억이 건네졌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사실이 밝혀지면 즉각 사퇴하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녹취록의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녹취록 내용에 대해 "당시 변호인으로 참여했고 현재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 중인 이아무개 변호사에게 현금으로 3억원, 주식으로 20억원이 건네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왜 말했냐며 질책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로써 이 후보는 입만 열면 거짓 해명과 주장을 일삼는다는 의혹이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와 배우자의 변호인단이 무료변론을 하지 않았고, 대신 쌍방울그룹에서 사외이사로 급여와 전환사채를 받은 사실을 녹취록은 확실히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이 후보는 연일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눈물을 흘리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거짓 사과이고 악어의 눈물"이라며 "이번 사건 처리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관련자들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압수수색과 함께 소환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이날 해당 녹취록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에서 열린 '국민반상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녹취록이) 조작됐다는 증거를 갖고 있고 검찰에도 제출했다. 검찰과 수사기관들은 빨리 처리하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것도 조직폭력배 조작에 버금가는 조작사건이라는 게 곧 드러날 것"이라며 "팩트확인을 하고 언급하면 좋겠다. 당사자도 아니고 제3자들이 자기끼리 녹음한 게 가치가 있느냐"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선거 국면에서 하루 이틀도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를) 왜 아직도 처리 안 하고 있느냐. 범죄를 단속하는 국가기관들이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무고 행위를 방치해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쓰게 하면 안 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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