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글남긴 이재명 "여기가 제 본진이라고..고맙다 동지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글을 남겼다. 클리앙은 지난달 기준 월간 방문자수가 2580만명이 넘는 국내 8위 규모의 커뮤니티로,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이 후보는 글에서 “누가 그러시더군요. 클량(클리앙)은 이재명의 본진이라고요”라고 했다.
이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시절 수행실장을 맡았던 김남국 의원은 이날 ‘꾹변호사’라는 이름으로 해당 커뮤니티에 “이재명 후보님의 영상편지를 들고 왔다”는 글을 썼다.
김 의원은 “후보님께서 클리앙 회원님들과 직접 소통하고 싶다 말씀을 주셨는데, 클리앙의 엄격한(?) 회원가입 절차로 인해 부득이하게 제가 대신 글을 남기게 됐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적으면서 이 후보 글을 띄웠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본진에 인사드리러 왔다”며 “클량 유저분들은 이미 정치를 바꾸고 계시다. 유저분들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가짜뉴스를 해소하고 답답한 정치를 뻥 뚫어주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유저분들께서 앞만 보고 달리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더딘 속도로 전진하지 못하는 저와 민주당을 보고 얼마나 답답하셨겠나”라며 “그래서 얼마 전 저는 ‘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겠다’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부터 확 바꾸겠다. 더 낮은 자세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 국민들의 아픈 마음과 어려움에 더 예민하고 빠르게 반응하겠다”라며 “클량 유저분들께서 올려주시는 따끔한 질책, 응원 모두 받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답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이재명답게 앞으로 나가겠다”고 했다.
이 게시글엔 25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재명의 본진 클리앙에 찐(진짜) 이재명이 떴다’는 유튜브 영상도 첨부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자주 클리앙 회원님들의 글 찾아보고 있다. 항상 많은 응원과 따끔한 질책 한 땀 한 땀 잘 새기려고 노력한다”며 “고맙습니다 동지들”이라고 말한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이재명 갤러리’에 인증글을 남겼다. 그는 “안녕하세요, ‘갤주(갤러리 주인)’ 이재명 인사드린다. 요즘 ‘이재명 갤러리’가 흥하고 있다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알려주셔서 눈팅만 하러 들렀다 내친김에 글까지 남기고 간다”고 적으면서 ‘인증샷’도 남겼다. 이 게시글엔 26일 기준으로 1589개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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