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지킨' 두산, 유희관&장원준 보류선수 포함..재계약 협상한다

이후광 2021. 11. 2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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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일단 좌완 베테랑 듀오 유희관(35)과 장원준(36)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두산 관계자는 26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유희관과 장원준이 포함된 보류선수 명단을 2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류선수명단 제출 마감일(25일)에 앞서 두산의 최대 고민은 좌완 베테랑 듀오와의 동행 여부였다.

이에 두산은 유희관, 장원준의 이름이 포함된 보류선수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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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좌)과 장원준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단 좌완 베테랑 듀오 유희관(35)과 장원준(36)을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두산 관계자는 26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유희관과 장원준이 포함된 보류선수 명단을 25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류선수명단 제출 마감일(25일)에 앞서 두산의 최대 고민은 좌완 베테랑 듀오와의 동행 여부였다. 두 선수 모두 30대 중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유희관은 올 시즌 15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7.71, 장원준은 32경기 1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활약이 미비했다. 유희관은 10월 10일 NC전을 끝으로 1군 무대서 자취를 감췄고, 8월 20일 한화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던 장원준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들의 현역 연장 의지는 강했다. 유희관은 올 시즌 통산 100승 달성 후 베어스 최다 승리 기록인 장호연의 109승 도전 의지를 밝힌 바 있고, 장원준 역시 올해 32경기 등판을 통해 2019~2020시즌 부진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두산 관계자는 “면담 내용은 간단명료했다. 유희관, 장원준 모두 유니폼을 더 입고 싶다는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두산은 유희관, 장원준의 이름이 포함된 보류선수명단을 KBO에 제출했다. 선수의 현역 연장 의지와 그 동안 팀 내 공헌도가 반영된 결과였다. 위의 관계자는 “우리 팀에서 그 동안 활약한 부분을 존중해서 명단에 넣었다. 두산의 내년 시즌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혀있지만 감독님과 상의를 통해 이들이 1군 전력이 될 수 있을지 의논을 해야 한다. 그에 따라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보류선수명단에 포함됐다고 내년 시즌 선수 생활이 보장된 건 아니다. 다만 그래도 구단이 의리를 지키며 야생이 아닌 온실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두산 관계자는 “보류선수 포함은 재계약 협상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카드가 맞지 않으면 계약을 안 할 수 있지만 어쨌든 시간을 조금 두면서 재계약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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